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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날개'가 추락하는 지지율 잡았나…문 대통령 지지율 50% 회복

이번에도 ‘북풍(北風)’이 통했을까.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회복한 6일 여론조사 결과가 ‘김정은 답방 효과’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과 북한 이슈의 상관관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날 나온 지지율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9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6%포인트 오른 50.0%(매우 잘함 25.6%, 잘하는 편 24.4%)로 조사됐다. (조사개요 :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ㆍ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 전화걸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 7.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자료 리얼미터]

[자료 리얼미터]

리얼미터는 지지율 상승의 원인을 두 가지로 분석했다. “지난주까지 두 달 이상 동안 16.9%포인트라는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에 대한 자연적 조정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가능성 보도 확대 등이 영향”이라는 것이다. 

 
야당의 조국 민정수석 경질론이 오히려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도 했다. 동시에 문 대통령과 조 수석이 청와대의 공직 기강을 내세운 ‘정공법’을 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추락하는 지지율 잡은 ‘김정은 날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서로 먼저 계단을 내려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 사열을 마친 뒤 서로 먼저 계단을 내려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추락하는 문 대통령 지지율의 ‘날개’ 역할을 해줬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얼미터의 일간집계에서 지난달 30일 48.1%였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관련 보도가 확산하던 3일부터 상승세(긍정 50.0%)를 탔다. ‘특별감찰반 비위’에 따른 조 수석의 거취 문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여야 갈등의 악재가 있었음에도 ‘김정은 효과’가 이겨낸 셈이다.
 
이른바 북풍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의 날개가 되어주는 현상은 1년여 간 반복되고 있다. 정부 출범 첫해 70%대 고공 지지율에서 하락세를 타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2월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에게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월 말 주춤했던 지지율은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으로 7.4%포인트나 오르며 77.4%(5월 1주)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이후 5월 2주부터 5주까지 4주간 하락하던 지지율은 5월 26일 판문점에서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을 가지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북ㆍ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면서 6월 2주(75.9%ㆍ3.6%포인트 상승)까지 오름세가 지속했다.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6월 12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산책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지방선거 압승 후 경제 침체와 고용난 등으로 석 달 만에 20%포인트 가까이 폭락한 지지율 (9월 2주 53.1%)을 다시 끌어올린 것도 ‘북풍’이었다. 평양 방문(9월 18일)을 계기로 지지율은 60%대에 다시 올랐다. 
 
‘북풍 지지율’을 당내에서도 부인하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 문제 해결이 되면 경제를 포함해 모든 게 잘 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달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지난달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야권에서는 ‘북풍 의존증’을 경고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 들이는 정성과 성의의 절반만 야당에 보여줬어도 야당이 지금보다 국정에 훨씬 적극적으로 협조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승현 기자
s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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