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조두순은 끝까지 억울하다고 했다”…드러난 그의 거짓말들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8살 초등학생을 납치해 끔찍하게 성폭행한 조두순의 자필 탄원서가 뒤늦게 공개되면서 그가 재판 내내 했던 거짓말들이 다시금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손수호 변호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조두순의 여러 주장은 신뢰성이 아예 없다. 그런데도 전혀 뉘우치지 않고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말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두순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반성하지 않았다”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사진 MBC 'PD수첩' 방송화면]

조두순은 2009년 1심 전까지 300장 분량의 탄원서를 7차례나 제출했다. 탄원서는 “제가 아무리 술에 취해서 중구난방으로 살아왔지만, 어린아이를 강간하는 파렴치한 쓰레기 같은 인간이 아닙니다. 정말 제가 강간했다는 증거가 있다면 성기를 절단하는 형벌을 주십시오” 등의 내용이다.  
 
손 변호사는 “조두순은 그 당시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단 한 번도 죄를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며 “조두순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는 ‘어떻게 어린아이 말을 믿나. 거짓말이다. 나는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손 변호사는 재판부가 인정한 유죄 증거들을 통해 조두순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것을 밝히겠다고 했다.  
 
사건 현장엔 갔지만 목격자다?
조두순은 긴급체포 된 후 처음에는 “범행 현장에 간 사실이 없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범행 장소인 화장실 문틀에서 조두순의 왼손 엄지 지문이 나왔고, 안쪽 입구 벽면에서는 왼손 새끼손가락이, 왼쪽 벽에서는 오른손 엄지 지문 등이 나왔다.  
 
그러자 조두순은 “소변을 보기 위해 사건이 일어난 건물에 간 것은 맞다. 그런데 갑자기 화장실 문이 열리더니 어떤 남자가 나왔고, 그 남자가 나온 문을 열어보니 피해 아동 A양이 앉아 있었다”며 “내가 범인으로 몰릴 것 같아서 A양을 그냥 화장실에 두고 집으로 갔다”고 말을 바꿨다.  
 
당시 조두순이 신고 있었던 운동화와 양말에는 피가 묻어 있었다. 이에 대해 조두순은 “어떤 남자와 싸워 코피가 났고, 그 남자의 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혈액 검사 결과 이는 A양의 혈액으로 확인됐다.  
 
조두순은 알리바이에 대해서도 거짓말했다. 사건 당일 아침 일찍부터 집에서 아내를 기다렸다고 했으나 아내는 “내가 집에 온 다음에 조두순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뒤늦게 아내의 진술을 알게 된 조두순은 “사실은 그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다시 한번 말을 바꿨다.  
 
A양은 또 9명의 사진을 동시에 올려놓고 ‘범인을 찍어보라’는 경찰의 주문에 조두순의 사진을 정확히 골라냈다. 이에 더해 “머리숱이 많고 얼굴이 동글동글하며 피부색이 검고 손이 두꺼웠다. 체격은 뚱뚱했다”고 말했는데 이 모습이 실제 조두순과 비슷했다.  
 
“어차피 나중에 다 경험할 건데…”
피해자 A양이 그린 그림. [사진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피해자 A양이 그린 그림. [사진 JT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손 변호사는 “조두순의 경우 성범죄 재범 위험이 상당하고, 보복 가능성이 있다”며 당시 조두순이 한 말을 전했다. 조두순은 “여학생이 어차피 나중에 다 경험할 건데, 세상이 여자를 다 그렇게 한다. 나중에 크면 남자들의 신체도 다 보고 할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이 추궁하자 “교도소에서 열심히 운동하고 나올 테니까 그때 봅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이처럼 조두순의 여러 주장은 전혀 믿을 수가 없다. 신뢰성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없다”며 “그런데도 전혀 뉘우치지 않으면서 뻔뻔하게 말도 안 되는 말만 한다”고 분노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의 한 교회 앞에서 A양을 납치해 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복역 중이다. 당시 조두순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감경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으며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