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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거북 102마리 내장서 플라스틱 800여개 검출"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바다거북 102마리의 내장에서 800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5일 미국 타임지 등 외신이 전했다.  
 
영국 엑시터대학과 플리머스 해양연구소는 그린피스 연구소와 공동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지중해 등에서 어망 등에 걸려 죽은 7종 바다거북 102마리 내장을 조사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해 5mm 이하 합성물 조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글로벌 체인지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바다거북 내장에서 검출이 된 합성물 조각은 총 800여개에 달했다. 이는 내장 일부만 검사한 것으로 전체로 확대하면 총량은 20배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합성물 조각 중 가장 많은 것은 섬유로 된 옷이나 타이어·담배 필터 등이었다.  
 
특히 지중해에서 포획된 바다거북에서 합성물 조각이 가장 많이 나와 대서양이나 태평양보다 높은 오염도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 합성물 조각이 어떤 경로로 바다거북의 내장에 들어가게 됐는지 확인하지 못했지만, 오염된 바닷물이나 침전물·먹잇감이나 식물 등을 통해 흡입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플리머스 해양연구소 페넬로페 린데크 박사는 "해양 먹이사슬의 가장 밑에 있는 동물플랑크톤부터 돌고래·거북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우리가 연구한 거의 모든 종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논문 수석 저자 브렌던 고들리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바다거북 상당수 또는 모두가 미세플라스틱을 먹었다는 것은 정말로 크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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