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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3점 엑자시바시 2연승, 클럽세계선수권 4강행

5일 여자 클럽세계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 수프림 촌부리(태국)와 경기에서 미소짓는 엑자시바시의 기브마이어와 김연경(오른쪽). [사진 국제배구연맹]

5일 여자 클럽세계선수권 조별리그 2차전 수프림 촌부리(태국)와 경기에서 미소짓는 엑자시바시의 기브마이어와 김연경(오른쪽). [사진 국제배구연맹]

김연경(30)의 소속팀 엑자시바시가 배구 클럽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경기 MVP도 김연경의 차지였다.
 
엑자시바시는 5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수프림 촌부리(태국)를 3-0(25-15, 25-11, 25-17)로 1시간 9분 만에 물리쳤다. 4일 알타이(카자흐스탄)를 3-0으로 꺾은 엑자시바시는 프라이아(브라질)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면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엑자시바시는 하루 쉰 뒤 7일 프라이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가린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A조 2위와 대결한다. A조에선 역시 2연승을 기록한 바키프방크(터키), 미나스(브라질)가 4강에 올랐다.
 
엑자시바시가 자랑하는 삼각편대가 또다시 활약했다. 세계 최고 아포짓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티아나 보스코비치(세르비아)는 서브 2개, 블로킹 2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1세트에서만 6점을 올린 김연경은 블로킹 1개를 기록하면서 양팀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13점을 올렸다. 득점은 보스코비치보다 적었지만 수비 가담이 많았던 김연경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조던 라슨(미국)은 8점을 올렸다.
 
마르코 아우렐리우 모타 엑자시바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서브와 블로킹이 잘 됐다. 우리 팀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고 기뻐했다. 주장 라슨은 "경기 전 계획대로 선수들이 잘 해냈다. 촌부리가 좋은 수비를 했고, 그걸 상대하는 건 즐거웠다"고 말했다.
 
클럽 세계선수권은 대륙별 최강팀이 맞붙는 대회로 축구의 FIFA 클럽 월드컵과 비슷하다. 이번 대회엔 2017~18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키프방크(터키), 아시아 선수권 우승팀 수프림 촌부리(태국), 개최도시 팀인 저장(중국) 등 8개 팀이 나섰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엑자시바시는 2015,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김연경은 첫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이스탄불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바키프방크와 대결도 흥미를 끈다. 두 팀은 올해 수퍼컵에서 맞붙어 엑자시바시가 승리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은 준결승 또는 결승에서 만날 확률이 높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가 끝난 뒤 두 팀은 15일 터키리그 경기에서도 맞붙는다. 바키프방크는 8승(승점 22)으로 리그 1위, 엑자시바시는 7승(승점 21)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바키프방크 간판 공격수 주팅(중국)은 2경기에서 39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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