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배탈 날까봐 의사와 간호원도 대동했더라"...경의선 조사단 뒷얘기

 북한 철도는 유지보수가 부실해 레일과 침목 상태가 좋지 않다. [중앙포토]

북한 철도는 유지보수가 부실해 레일과 침목 상태가 좋지 않다. [중앙포토]

 "철도 노반 등은 괜찮은데 유지보수를 제대로 할 형편이 안되니까 레일이나 이런 게 상태가 안 좋은 것 같다."
 

경의선 철도 조사단 5일 귀환
"터널은 누수 많고 물 안빠져"

향후 현대화 작업 시 터널, 교량
정밀 재조사 뒤 사용 여부 정해야

북한 식당칸에서 하루 세끼 해결
협의 때 빠졌던 아침 식사도 제공

"조사단 배탈 날까봐 조심 조심.
북한도 의사와 간호원 동행시켜"

  5일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북한의 경의선 철도 구간의 조사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현재 경의선 철도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공식창구를 제외하곤 조사단원들에게 함구령이 내려져 있다. 그는 "경의선 상황이 예전보다 더 나빠진 곳도 있고, 반면 어느 정도 보수를 한 흔적도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경의선 공동조사단이 터널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통일부]

경의선 공동조사단이 터널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통일부]

 이 관계자는 또 "경의선의 터널과 교량들이 문제인데 앞으로 철도 현대화 작업을 할 경우 이 시설을 그대로 쓸 거냐말 거냐를 따져봐야 한다"며 "터널은 누수가 많고 물도 잘 빠지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경의선의 터널은 대부분 상황이 비슷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향후 북한 철도 현대화 작업을 하게 되면 터널과 교량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상태가 심각할 경우 보수하는 것보다 새로 건설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조사단의 타고 간 열차에는 식사 준비가 가능한 시설도 포함돼 있다. [중앙포토]

우리 조사단의 타고 간 열차에는 식사 준비가 가능한 시설도 포함돼 있다. [중앙포토]

 조사단은 북한 측이 준비한 열차에 포함된 식당칸에서 하루 세끼를 모두 해결했다. 그런데 애초 조사 절차를 협의할 때 아침 식사는 제공 대상에서 빠져있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조사단이 북한 측에 도착해서 '아침은 포함이 안 되어 있던데 진짜 안 주는 거냐'고 물었더니 '아니다. 다 준비했다'며 아침을 차려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조사단은 배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약을 준비했으며, 가급적 과식도 하지 않도록 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북한 측도 우리 조사단이 혹시나 탈이 나지 않을까 걱정했는지 의사와 간호원을 동행시킨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헤어지기 전에 북한 측 의사와 간호원이 '선생님들을 따로 안 뵙게 돼서 다행입니다'라고 인사를 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우리 측 동해선 조사단은 8일 북측으로 떠날 예정이다. 경의선 조사단에 참가했던 인사들 일부는 동해선 조사에도 참여한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