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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사실인데 논란이 된 이유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국회를 방문한 찐딩중 베트남 경제부총리와 양국 교류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나온 발언 때문인데요. 문제가 된 건 “한국에 있는 남자하고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들이 아주 많은데 다른 나라 여성들보다도 베트남 여성들을 제일 선호하는 편”이라는 발언입니다. 야당들은 이를 두고 “여성을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시대착오적 저질 발언”, “외교적 결례”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터넷에도 잘잘못을 따지는 갑론을박이 치열합니다.
 
해당 발언이 문제 없다는 입장은 대화의 맥락을 강조합니다. 이 대표의 발언이 찐딩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한 데에 화답하는 발언이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논평에서 “한국 남성이 결혼한 외국인 여성 중 베트남 출신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통계를 제시하면서 이 대표는 통계적으로 옳은 사실을 말했을 뿐이며, 야당의 비판은 정치공세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 대표의 발언에 비판적인 입장 역시 맥락을 강조합니다. 베트남 여성과 결혼한 한국 남성 중 일부는 사실상 매매혼 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오랜 전에 나왔지요. 결혼이주여성들이 가정에서 겪는 학대와 폭력, 이들에 대한 사회적 차별은 양국에서 공공연한 사회 문제입니다. 이런 맥락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발언을 덕담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거죠. ‘선호’라는 어휘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선호는 여러 선택지 중 취사선택이 가능함을 전제로 하고, 그 선택권은 주체에게만 있지 선호의 대상에게는 없습니다. 매매혼과 그 폐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 대표의 ‘선호’라는 표현은 여성 상품화 논란으로 번졌습니다. 문제 발언이 “한국 사람들은 베트남의 쌀국수를 아주 좋아한다”는 발언 직후에 나왔다는 점도 상품화 논란을 키웠습니다.
 
물론 이 대표가 베트남 부총리 앞에서 베트남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발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난달 필리핀을 “가장 못살고 가장 불안한 낙후된 나라”로 묘사해 외교결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거듭된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말했으니 문제 없다’고 무마하기보다, 비판을 수용하고 반성하는 것이 책임감 있는 여당 대표의 자세 아닐까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댓글이 설명하는 文 지지율 추락의 이유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엠엘비파크
“기사 제목 장난질도 맞고 별 거 아닌데 의도적으로 이슈 키우는 것도 맞아요. 하지만 선호라는 단어는 비판받을 여지가 있어요.  
선호한다는 건 고른다는 행위를 연상시키잖아요. 뭐에 비해 뭐가 더 좋다. 베트남 부총리는 우리 베트남 여자들이 한국남자들을 좋아한다,는 농반 덕담(?)반 얘기를 한건데 이해찬 총리는 (다른 나라 여자들에 비해) 이걸 삽입한 거죠. 우리나라 남자들이 선택하는 모양새..이해찬 대표가 나이가 많아서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이 반영된 무의식적으로 말이었다고 봅니다. 젊은 보좌진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이런 부분은 보완했으면 합니다. 이래서 젊은 민주당 대표가 나왔으면 한건데ㅠㅠ”
ID 'LaNoia’
#클리앙
"한-베트남 혼인 언급 덕담에 이해찬 : "혼인만큼 단단한 결합이 없죠.  양국관의 관계도 그렇게 발전되길 희망합니다, 정도로.. 덕담을 받아 건넸으면 됐을텐데. 매매혼 성격으로 베트남의 아픈 부분인데..예를 들어 미국 당국자가 덕담이랍시고 한국 고아들이 미국에서 인기가 그렇게 좋습니다. 머리가 좋고 착해서요, 이러면 그 미 당국자가 외교적 결례로 까이는 게 맞습니다. 한국 고아 문제는 한국의 아픈 부분이거든요."
ID '세이경청'
#뽐뿌
“베트남 발언 전후 상황 요약하면 베트남 부총리: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해찬: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여성들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하는 편이다." 베트남 부총리가 결혼 이야기 먼저 해서 덕담으로 맞춰준 것임. 그리고 양국 간 좋은 이야기를 서로 덕담으로 함”
ID '흰빵'
 
#네이버
"한국여성 대비해서 선호한다 만다 그 얘기가 아니라, 국제 결혼 대상으로 "여러 국적 여자들 중에" 베트남 여자를 선호한다 그 얘기잖아. 그러니 베트남 사람들이나 여자들 입장에서 들었을때 파는 물건 취급받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거고 그걸 문제시 하는거지.. 하여간 만물 메갈설도 아니고 언제 어디서든 메갈 소환하고 있네”

ID 'rapp****'
 
#다음
"앞서 친딘중 부총리가 많은 베트남 여성들이 한국 남자와 가정을 꾸리는 등 양국이 특별한 관계라고 말한 데 대한 답변 격입니다 . 라고 나와 있잖아...베트남 부총리의 말을 받아서 대꾸해준 거 뿐이고 그 정도 말도 못하냐? 그리고 여러 다문화 가정 중에서 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제일 나은 것도 사실 아닌가? 통계를 보면 말이야"
ID ‘백두대간’
 
#뽐뿌
“만약 한국도 가난한 국가라 매매혼이 자행되는데 그 주요 수요 국가 중 하나가 와서 "우리나라 남자들은 한국여자 선호한다" 하면 기분 좋게 들리진 않을거 같네요. 일반인이 비즈니스 하러 가서 말해도 상대쪽에서 기분 상할 발언인데 이걸 당 대표가 나가서 했다기엔 솔직히 경솔했다고 생각돼요.“ 
ID ‘해뽐러’
#클리앙
"베트님의 부총리가 먼저 국제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 꺼내서, 맞장구를 쳐주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국제결혼은 대부분 매매혼이라고 단정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당사자들에게 대단히 실례 아닌가요. 사람들 인식이 이러니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왜곡되고 이번에 발생한 중학생 살인 사건 등 범죄도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쉽게 단정적으로 이야기는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그 말에 상처를 받는 사람들도 있을 테니까요."
ID 'Ghost_K'
 

김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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