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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역 사고, 110도 뜨거운 물 흐르는 파이프 터져”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주차된 차량이 매몰되어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 주차된 차량이 매몰되어 있다. [연합뉴스]

4일 경기 고양시 백석역 인근에서 지역 난방공사 배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8시 43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역 인근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배관이 파열돼 뜨거운 물이 도로에 분출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남성 1명이 현장에서 전신화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중상자 1명도 위중한 상황이다.
 
또 29명이 중경상을 입고 고양시내 여러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들은 주변을 지나던 시민과 건물 1층에 뜨거운 물이 흘러들어 옥상으로 대피했던 인원들로, 대부분 사고 초기 솟구친 뜨거운 물에 화상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배관은 섭씨 95도에서 110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인근 아파트 등에 공급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백석역 인근은 물론 행신동 일부 아파트에 난방과 온수가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도로 일대가 통제됐으며, 수증기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등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소방당국과 지역난방공사는 파열된 밸브를 차단하고 긴급복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정확한 복구 시점은 미정이다.   
 
경찰은 한파에 노후된 배관을 관리소홀해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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