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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순방 마치고 귀국...“김정은 연내 답방 가능" 재차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체코ㆍ아르헨티나ㆍ뉴질랜드로 이어진 5박8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4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G20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G20 정상회의와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마지막 순방지인 뉴질랜드를 떠나기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평화, 경제성장은 외교적 노력에 크게 좌우된다”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각 나라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인했고 대외 무역의 다변화를 위해 많은 협의와 합의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또 “(해외 동포들의)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 평화의 한반도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혼자서는 갈 수 없는 여정이다. 항상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뚜벅뚜벅 앞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페이스북에 “국내에서 많은 일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정의로운 나라, 국민들의 염원을 꼭 이뤄내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정의’를 연거푸 강조한 것은 순방 기간에 불거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들의 비위 행위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국 민정수석은 관련 보도 직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건의해 문제가 된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원을 전원 교체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한국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국빈 방문국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한국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국빈 방문국인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향하는 공군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2일 아르헨티나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공군1호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귀국한 문 대통령에겐 야권에서 제기하는 조국 수석 문책론이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조 수석을 경질해 야당이 정치공세를 더욱 퍼붓도록 하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도 “조 수석을 내보내는 것은 적절한 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4일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양 정상은 나란히 2개씩 질문을 받았다.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4일(현지시간) 재신더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뉴질랜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오클랜드 코디스 호텔에서 4일(현지시간) 재신더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번 답방에서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라는 것보다는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더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답방의 계기에 내가 직접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받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어질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답방은 한반도 분단 이후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남북 간 화해ㆍ평화의 진전,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아주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서울=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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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