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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글중심] 댓글이 설명하는 文 지지율 추락의 이유

 
[중앙포토]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졌습니다. 내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던 문 정부의 역대 최저 지지율입니다.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경고음이라는 지적이 많은데요. 댓글에서도 문 정권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목소리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관료들의 공통점. 모든 성과는 6개월 후에..” 내 가게는 당장 폐업인데!  
지지율 하락세의 주원인으로 경제를 꼽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소득주도 성장을 내걸은 정부가 추진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의 경제정책이 “자영업의 생지옥”을 만들었다고 평하는데요. 한 네티즌은 “모든 성과는 6개월 후에”라는 정부 설명을 믿고 있다가 당장 가게를 문 닫게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처럼 기업 때려잡기, 적폐청산 매달리기, 민노총 참여연대에 끌려가기에 매몰된다면 실패한 정권으로 남을 것”이라는 날선 비판이 눈에 띄네요.   
 
“북한 밖에 모르는 바보 바보 바보..”
김정은의 답방 소식에는 “북한 밖에 모르는 바보”라는 댓글이 여러 차례 달렸습니다. 북한과 화해모드는 달갑지만 집안 문제가 먼저라는 거지요. “북한 문제는 무지개 같은 거다. 집안 문제 나 몰라라 하고 무지개 잡으러 떠난 건가?” 당장 해결되기 어려운 북한 문제 못지 않게 발등에 떨어진 국내 문제에도 집중해야 할 때가 아니냐고 묻고 있네요.  
 
“문 정권은 남자가 불편한 세상”
최근 커뮤니티에는 민주당, 페미, 20대 남자, 불만 등의 키워드가 자주 올라오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젠더 이슈와 병역 문제에 대해 20대 남자들이 불만을 표출할 창구가 없다는 건데요. 여성과 남성이 똑같이 겪고 있는 취업난 속에서 언론, 여당, 대통령이 모두 여성의 어려움에만 주목한다고 지적합니다. “남성 역차별에 대해 다루는 곳이 없다”, “남성은 사회적 고아 상태다” 등 20대 남성이 소외되었다고 느낀 감정이 곧 정권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요.  
 
일각에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낡아 무너져 가던 집, 뚝딱 한 번에 새 로 지을 수는 없는 법”이라는데요.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제대로 된 정책 처방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e글중심(衆心)’이 네티즌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남은 시간 28일…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성사될까?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다음
"경제를 살리지 못 하면 지지율은 더 떨어질 것이다. 지금처럼 대북관계 올인, 기업 때려잡기, 적폐청산 매달리기, 민노총 참여연대에 끌려가기에 매몰된다면 실패한 정권으로 남을 겁니다. 사태를 직시해야 합니다. 지금도 대책 없이 묻지마 지지하는 극히 일부 국민이 기레기가 지지율 하락을 조장한다는 둥, 이 정도면 여타 정권보다 낫다는 둥 댓글을 달 겁니다. 이렇게 극성으로 댓글 다는 사람은 단 5프로도 안 됩니다. 지금 여론조사를 보면 중도층이 이탈이 심각합니다. 말 없는 다수의 숨은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정신 차려야 합니다."

ID '푸른빛' 
#네이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보다 나은 해법을 찾는 것인데요... 현재 정권은 본인들의 실수를 돌아볼 용기나 지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모든 게 적폐고, 자신들의 오기를 용기로 착각하고 있는 듯 하네요... 최저임금에서 시작한 정책 실수가 일파만파 확대되는 모양입니다. 기업과 카드사의 마케팅 노력들은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잘못을 기업들에게 덮어 씌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ID 'reli****'
 
#다음 아고라
"문재인 정부는 지지율 하락에 쫄지 마라. 진심을 보이면 국민은 알아준다. 반드시... 그리고 지금 지지율도 역대 최고의 지지율이란다. 적폐들과 협상이나 거래는 없다. 적폐청산에 박차를 더 가하라. 이번 청와대 사태도 진실을 철저하게 밝혀서 잘못이 있다면 일벌백계하면 된다. 조국이나 임종석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물어라. 그리고 더 개혁적인 인사로 채워라. 아직도 상당수의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를 지지한다."
ID 'Andante'
#뽐뿌
“같은 계파라고 부도덕하고 부패해도 보호하고 의리로 감싸려고 하니 민주당과 문프 지지율이 떨어지는 거죠. 지난 대선과 지선 승리는 이해득실보다 옳고 그름이 중요함을 국민들이 알게 됐기 때문에 이루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같은 정통라인 계파라고 의리 챙기면서 국민 눈높이로 봤을 때 민주당에서 정치인 하면 안 될 것 같은 사람이 정치인하고 있고 같은 계파라고 챙겨주고 밀어주고 땡겨 주고 하고 있단 말이죠.”
ID '말꺼내지도마’
#네이버
"허물어야 하니 더 먼지 나고 폐목과 시멘트 덩어리 때문에 더 더러워지고 그 다음 기초 닦고 차차 건물 올리는 거지.. 단번에 새 건물이 뚝딱하고 지어지는지? 예전에 손도 못 대고 잠잠하던 것들 수면 위로 꺼내어 다시 정비하려니 하루도 안 시끄러운 날 없지만 썩은 것 안 도려내면 새살 못 돋으니 냄비 근성으로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고 좀 지켜보고 인내하고 욕 좀 그만들 하길."

ID ‘nnjh****’
#클리앙
"남성 역차별에 대해서 정치, 방송, 언론 어디서도 크게 다뤄주지 않습니다. 언론사나 방송도 전혀 다뤄 주지도 않고 정치권도 민주당, 자한당, 바미당 어디서도 심각하게 문제 삼지 않죠. 정치권에 페미가 잔뜩 들어가 있든, 아니면 여자들의 행동력, 표 떨어질까 두려워서든 어느 곳에도 20대 남자들 얘기를 들어주는 곳이 없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나몰라라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부에 괜한 탓을 돌리는 거죠."
ID ‘불불낙지’
#엠엘비파크
"여성들 우대해줘서 지지철회하겠다는 건 저능아식 선택이구요. 비핵화 진행 중이지만 지금껏 미사일 단 한 번도 쏘지 않는 북한인데 과장해서 종전 되었다 해도 무방합니다. 경제야 뭐 항상 어려웠던 대한민국이구요. 지난 10년간 그렇게 대가리 깨지면서 당해놓고 또 똑같은 실수 반복하실렵니까? ㅉㅉㅉ 수준에 맞게 정신들 차리세요.”
ID '헤이덴’

변은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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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