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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색 옷 입고 예배' 신학대 징계에 학생들 불복 소송

서울 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 무지개색은 성소수자를 상징한다. [중앙포토]

서울 퀴어문화축제에서 참가자가 무지개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 무지개색은 성소수자를 상징한다. [중앙포토]

성 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색 옷을 맞춰 입고 예배 수업에 참석했단 이유로 징계를 당한 장로회신학대학(장신대) 대학원생들이 학교를 상대로 징계 무효확인 소송을 예고했다.
 
4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수자인권위원회는 학생들의 대리인단을 구성해 서울동부지법에 학교를 상대로 징계 무효 확인 소송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신대 신학대학원 재학생 5명은 올해 '국제 성 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인 5월 17일 한국 사회의 성 소수자 혐오 문제에 대한 반성의 뜻을 담아 무지개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예배 수업에 참석했다. 학생 중 한 명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복음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준다’고 게시했다.  
 
7월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학칙 위반’을 들어 학생들에게 유기정학 6개월, 근신 등의 징계를 내렸다.
 
민변 소수자인권위원회는 "무지개 옷을 입고 채플에 참여한 행위는 학칙에 규정되어 있는 징계 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해당하더라도 학생들에게 부과된 징계가 평등권,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표현의 자유 등을 과도하게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사자들은 자신이 믿고 있는 신앙과 양심에 기초하여 차별 없는 사회를 원한다는 민주시민이자 신학도로서의 신념을 무지개 옷을 통해 표현했을 뿐"이라며 "법원으로부터 혐오를 반대하기 위한 표현행위는 징계 대상이 아니란 점을 확인받겠다"고 밝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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