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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 때마다 '외식'···이재명 부부의 남다른 작전회의?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점심을 먹기 위해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점심을 먹기 위해 청사를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친형 강제입원', '혜경궁 김씨' 사건 등 각종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 부부가 소환조사 때마다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식사를 해결해 눈길을 끈다.
 
4일 '혜경궁 김씨'로 알려진 트위터 계정(@08__hkkim) 소유주로 지목된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는 오전 10시쯤 소환조사를 받고자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김 씨는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의심을 받는다. 이에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출석한지 4시간여가 흐른 뒤 오후 2시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청사 밖으로 나갔다. 김 씨는 "조사 어떻게 받았나", "휴대전화를 왜 자주 바꿨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변호사와 함께 대기하던 그랜저 차를 타고 청사를 빠져나갔다.
 
그는 지난달 2일 경찰 소환조사 때에도 점심을 외부에서 해결하고 돌아와 조사를 마저 받았다. 이 지사 또한 경찰과 검찰에서 이뤄진 2차례 소환조사 당시 밖에서 점심을 먹었다.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기관에서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식사를 외부에서 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경찰 관계자는 "20년 넘게 경찰로 일하면서 피의자가 밖에서 밥을 먹고 돌아와 다시 조사를 받는 것은 처음 본다"며 "보통 경찰에 조사를 받으러 오면 밥 생각이 없을 뿐더러 빨리 경찰서에서 나가길 원하기 때문에 시켜먹거나 끼니를 건너뛰는 게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사기관 안에서는 변호인 등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렵기 때문에 외부에서 편하게 '작전회의'를 겸한 대화를 나누려는 게 아니겠냐"고 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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