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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 버스 탈 때 비해 출퇴근 1시간 줄였다

‘서울 1호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이용해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오가는 시간이 버스보다 최대 1시간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1014번, 1166번 등)의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출근은 최대 33분, 퇴근은 최대 27분이 빨라졌다. 서울시가 우이신설선 개통 전과 후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버스와 기존 지하철 이용 포함) 1242만건을 분석해 4일 내놓은 결과다.  
서울 강북구 솔샘역에서 시민들이 우이신설선 경전철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강북구 솔샘역에서 시민들이 우이신설선 경전철로 출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우이신설선을 타고 서울시내 최종 출퇴근지까지 이동할 때 버스나 기존 지하철에 비해 가장 많이 줄어든 구간은 동북권(강북·성북·동대문구 등)내 이동이었다. 평균적으로 출근 4.6분, 퇴근 5.2분을 절약했다. 동북권 밖 장거리 출퇴근의 경우 지하철 환승 횟수가 줄었다. 동북권에서 서북권(서대문·마포구 등)으로 출근할 때 환승 횟수는 2.01회에서 1.27회로 줄었다. 동북권에서 동남권(강남·서초구 등)으로 퇴근할 때 환승 횟수는 2.07회에서 1.13회로 감소했다.   
우이신설선 이용 지역 분포도.[사진 서울시]

우이신설선 이용 지역 분포도.[사진 서울시]

우이신설선 주변 버스의 혼잡도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이신설선 구간과 동일한 1014번, 1166번 시내버스 이용객은 각각 5.7%, 27.1% 감소했다. 우이신설선 역사 반경 500m 이내 버스 정류장 이용객은 하루 평균 37만명에서 33만명으로 줄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통 전에는 우이동에서 신설동 지역 이동을 버스에만 의존해 하루 11만1000명이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서 “하지만 우이신설선 개통으로 우이신설선과 버스 이용객이 하루에 19만3000명으로 증가하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지난해 9월 개통한 서울 시내 첫 경전철이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동대문구 신설동에 이르는 11.4km 구간 13개 역을 운행한다. (주)우이신설경전철이 건설한 후 소유권은 서울시에 이관하고, 대신 30년 동안 무상으로 운영하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우이신설선 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나타났다. 우이신설선 구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8만5578명인데, 북한산보국문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1388명이다.    
우이신설선 역사별 이용 분포. [사진 서울시]

우이신설선 역사별 이용 분포. [사진 서울시]

하지만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혼잡도 문제가 새로 생겼다. 실제로 출근 시간대에 정릉역에서 성신여대입구역으로 향하는 우이신설선 경전철을 탑승해보면 객차 안은 발 디딜 틈이 없다. 성북구에 사는 이지영(28)씨는 “다른 사람에게 발을 밟히는 건 부지기수이고, 사람들이 우르르 타면 숨이 막혀 공포감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객차 2량의 열차를 16편성 운행하고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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