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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같은 당 김진태 비판에 “선거 다가오는구나”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오세훈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자유한국당 국가미래비전특위 위원장이 자신의 복당을 비판한 김진태 한국당 의원을 두고 ‘선거용 공격’이라고 치부했다.
 
김 의원은 3일 ‘한국당은 오세훈의 실험대상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험으로 서울시장 자리를 내줬을 때부터 보수 우파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며 “당이 어려울 땐 탈당하고, 여태껏 어디서 뭐 하다가 문재인 정권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우리 당의 전당대회가 다가오자 이제 슬며시 복당을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 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도 그 글을 봤다”며 “아마 김 의원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하고 계시는 것 같다. 선거가 다가오면 다들 좀 공격적이 되고 그런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듯 경상도를 돌며 표밭을 갈고 있다.
 
그는 “(김 의원과) 평소 관계가 그리 나쁘지 않다. 한 두어 달 전에도 만나서 맥주 한잔했다”며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서 ‘또 선거가 다가오는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오 위원장은 또 ‘무상급식 투표로 인해 보수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김 의원뿐 아니라 그런 이야기들이 세간에 꽤 있다”며 “제 당시의 정치적인 행보가 보수 몰락의 시작이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앞뒤가 안 맞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 증거로 2011년 8월 서울시장직을 사퇴했으나 그 이듬해 봄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을 넘겼고, 그해 겨울 대선에서도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투표는 당시 필요했다. 제가 후회하고 반성하는 것은 투표율을 올리기 위해 시장직을 걸고 투표했다는 점”이라며 “그 점이 정치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후회하지만, 다시 돌아가도 무상급식 국민투표는 했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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