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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북한, 지금이 바로 기회…기회 잃지 마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 제6차 OECD세계포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사진 제6차 OECD세계포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3일 북한이 제제 해제를 원한다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세계은행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AP통신을 통해 “북한 지도자(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한국ㆍ미국ㆍ중국ㆍ일본과 러시아를 포함한 세계가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반 전 총장은 “비핵화는 남북한의 화해ㆍ통일과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지금이 바로 기회이며 (북한이) 그 기회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반 전 총장은 “북한이 핵무기와 핵 프로그램, 핵물질을 개발하면서 위기가 여전히 지속되기 때문에, 북한은 행동으로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며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신뢰성 있는 국제기구에 핵무기 목록을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핵프로그램 등을) 분명히 공개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 건 북한”이라며 “그러면 유엔안전보장이사회도 대북제재를 계속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비핵화)는 더 나은 미래와, 궁극적으로 남과 북의 통일로 이어질 훨씬 더 평화로운 화해의 과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구체적으로 남한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지목하며 “북한 지도자에게 세계가 북한을 도울 준비가 돼있다는 점을 정말로 조언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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