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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한화L&C 인수 … 리빙·인테리어 힘 싣는다

현대L&C

현대L&C

현대백화점그룹이 유통·패션에 이어 국내 최대 종합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인조대리석 1위인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에 대한 인수를 최종 완료했다고 3일 발표했다. 최종 인수 금액은 3666억원이다. 지난 10월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이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룹은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해왔다.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 기업이미지(CI·사진)도 공개했다. 김준영 현대백화점그룹 홍보담당 상무는 “그룹 내 계열사 간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확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바닥재·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토탈 리빙·인테리어 기업으로 몸집을 키운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매출(연결기준)은 1조4447억원이며, 현대L&C는 1조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업계 1위 한샘은 매출 1조9738억원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리빙·인테리어 부문을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과 패션(한섬·현대G&F·한섬글로벌)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 포트폴리오도 갖추게 됐다.
 
정지선 회장

정지선 회장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 주도로 2012년부터 인수합병(M&A)을 본격화했다. 유통 부문과 리빙·패션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생활문화기업’이 되겠다는 정 회장의 포부에서다.
 
2012년에 인수한 국내 가구 2위 업체 현대리바트는 이후 연평균 10%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고, 패션 부문 역시 2012년 한섬에 이어 2016년 SK네트웍스 패션 부문을 그룹으로 끌어들이면서 국내 패션업계 빅4로 단숨에 떠올랐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에서 ‘이케아의 대항마’라 불리는 홈퍼니싱 소품 브랜드 윌리엄스소노마와 10년 독점 판매계약을 맺었다.
 
이번 인수 역시 ‘선(先) 안정-후(後) 도약’의 성장 전략에 따라 먼저 현대L&C의 안정적 경영환경을 구축한 뒤,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업망 확대와 함께 리빙·인테리어 부문의 국내 사업 경쟁력도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구 전문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리바트와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관계자는 “기존 리바트 주방가구에 현대L&C의 창호, 마루, 벽지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등 시너지 창출방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라며 “백화점·홈쇼핑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유통망 등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은 기자 dangd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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