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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안주 선뵈다

치어스가 선보인 친환경 농산물 메뉴 3종. [사진 치어스]

치어스가 선보인 친환경 농산물 메뉴 3종. [사진 치어스]

웰빙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이 증가했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상승했다. 지난 9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18 국내외 친환경 농산물 시장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 농산물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608억원에서 2025년 2조1360억원으로 약 60% 늘 것으로 추정된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면서 많은 기업이 곡류와 채소, 과실 등을 활용해 제품화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도 시급하다.
 
시장 규모 증가 추세, 소비 촉진 방안 필요
지난달 13일에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빅데이터로 본 친환경 농산물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소셜 웹 빅데이터와 오프라인 판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은 다이어트족과 실버 세대였다. 또 블루베리·아로니아 같은 과실류와 토마토·오이 등 샐러드용 채소류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몰이나 대형마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구매 편의성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친환경 농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고 동시에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엔 친환경 농산물이 초·중·고등학교와 대형병원·요양원·군대 등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산되는 추세다. 여기에 일반 기업이나 프랜차이즈 식당 등으로도 규모를 키우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친환경 농산물에 관심을 갖는 외식업체도 있다. 크래프트·드래프트 맥주전문 프랜차이즈 레스펍(레스토랑+펍) 치어스는 최근 친환경 농산물 사용을 선언했다. ‘그린스토어 치어스’ 캠페인을 진행하며 신규 메뉴도 출시했다. 그린스토어 치어스 캠페인은 수십 가지의 치어스 메뉴에 친환경 농산물의 사용 비율을 높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치어스는 레스토랑형 펍으로 단순한 안주가 아니라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고급 메뉴들을 판매한다.
 
이번에 치어스가 선보인 신메뉴로는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카프레제 샐러드와 골뱅이쫄소면 등이 있다. 카프레제 샐러드는 기존 메뉴에서 양상추·적근대·토마토·비타민 등을 친환경 농산물로 교체했다. 이 메뉴는 여성은 물론 청장년층에게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골뱅이쫄소면에는 친환경 농산물인 양파·대파·당근·오이 등이 들어간다. 매콤새콤한 소스와 어우러지는 친환경 농산물의 맛 덕분에 인기가 많은 메뉴다.
 
치어스는 신규 메뉴 출시와 함께 다양한 식자재의 친환경 농산물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품목으로 대추방울토마토·양배추·비타민·적근대·청경채·청상추·치커리·무·파프리카·표고버섯·깐마늘·당근·부추·새송이버섯·쑥갓 등이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프랜차이즈 식당 등에서 사용하기에 비용 면에서 부담이 큰 식자재다. 일반 식자재보다 원가가 높아 수익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정한 치어스 대표는 “늘 고객의 건강을 신경 써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일한다”며 “메뉴에서 친환경 농산물 사용률을 높이는 이번 캠페인은 국내 친환경 농산물 생산 농가와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치어스의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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