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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대 "공지영 성추행 허위사실…고소할 것"

 
공지영(왼쪽), 심상대(오른쪽) [뉴시스]

공지영(왼쪽), 심상대(오른쪽) [뉴시스]

심상대 작가가 "공지영 작가를 성추행했다는 건 허위사실"이라며 공 작가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심 작가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추문에 대한 기사를 보며 오래 전 기억이 떠올랐고 어이없다는 생각에 당황했다"면서 "처지가 처지인지라 침묵으로 감당하고 지나가리라 마음 먹었지만 사건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규범에 따라 분별하고 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심 작가 입장문에 따르면 그는 법률 검토가 끝나는 대로 공 작가를 허위사실 유포 및 실명과 사진을 올린 데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보도한 언론과 일부 누리꾼에게도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아울러 심 작가는 자신에 대한 오해와 억측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폭행범으로 징벌 생활을 마치고 세상으로 돌아온 후 펴낸 장편소설 『힘내라 돼지』을 통해 범죄행위를 변명하고 자기사면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세간의 논평에 대해서는 극구 항변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저는 전과자일 뿐더러 한심하기 그지 없고 지탄받아 마땅하지만 내 소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표현·창작의 자유를 들지 않더라도 창조적 예술품은 어떤 이데올로기의 영향력으로도 침범할 수 없는 고결한 가치를 지닌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전과자는 문단에서 영구 제명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사람들은 저를 폭력전과 3범이라 칭하는데 이전 두 번의 벌금형은 우울증 치료를 받던 시절 취중에 택시기사와 다투다 생긴 사소한 벌금형"이라면서 "염치없지만 소설가라는 예술가의 격조와 사회적 효용성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공 작가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심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공 작가는 "술집에 여러 명이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 밑으로 그의 손이 들어오더니 망설임 없이 내 허벅지를 더듬었다"며 "즉시 자리에서 일어나 고함을 치고 고소하려는 나를 다른 문인들이 말렸다"고 주장했다.  
 
심 작가는 2015년 내연관계에 있는 여성을 수차례 때리고 차에 감금하려 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그는 피해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해 폭행을 저질렀고, 이로 인해 여성은 전치 10주의 부상을 입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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