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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청원게시판 ‘아고라·미즈넷’ 서비스 종료…“소임 다 했다”

3일 다음 아고라, 미즈넷에 올라온 게시글 [다음 화면 캡처]

3일 다음 아고라, 미즈넷에 올라온 게시글 [다음 화면 캡처]

온라인 최대 여론광장으로 꼽혔던 포털 다음의 '아고라'와 게시판 서비스 '미즈넷'이 내년 1월 서비스를 종료한다. 포털 다음은 3일 공지를 통해 "아고라 서비스를 2019년 1월 7일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고라를 운영해온 카카오 측은 "그동안 '대한민국 제1의 여론광장'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이제 15년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밝혔다. 게시글 백업 기간은 2019년 1월 9일부터 2019년 4월 1일까지로 사용자가 작성한 게시글은 서비스 종료후 PC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지난 2004년 12월 문을 연 다음 아고라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폴리스)에서 자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의 이름을 따왔다. 사회 여러 주제를 두고 네티즌이 의견을 내는 온라인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아고라의 청원게시판에는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연들이 올라와 관심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트위터·페이스북 등의 등장으로 SNS에서 여론이 형성되며, 사회적 관심이 서서히 줄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청와대가 국민청원 게시판을 열며 아고라의 청원 기능도 빛을 잃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서비스 종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1997년 7월부터 시작됐던 게시판 서비스 성격의 커뮤니티 '미즈넷'도 내년 1월 14일 종료하기로 했다. 미즈넷은 연애, 육아, 고부갈등, 다이어트 등을 주제로 한 게시글이 주로 올라와 2000년 대 초반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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