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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車시장 그랜저 독식에 K7 “좀 나눠먹읍시다”

K7, 그랜저 경쟁모델은 5만원↑, 非경쟁모델은 135만원↑ 
 
2019년식 기아차 K7 전면부. [사진 기아차]

2019년식 기아차 K7 전면부. [사진 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K7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준대형 자동차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를 의식해 가격을 책정했다.
 
2019년형 K7은 첨단 안전기술을 대거 추가했다. 주행 보조장치,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첨단 사양을 노블레스 트림 이상에 기본 적용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이탈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등 사양도 옵션으로 제공한다.
 
또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차량용 정보 제공 프로그램) 기능을 강화했다. 내비게이션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음원 정보를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 기능 등이다. 기존 최상위 트림(노블레스 스페셜)에만 적용했던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노블레스 트림에서도 기본 적용했다.  
 
2019년식 기아차 K7 후면부. [사진 기아차]

2019년식 기아차 K7 후면부. [사진 기아차]

 
기아차가 K7 신차를 내놓은 건 불과 2년 반밖에 흐르지 않았다. 빠르게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은 건 현대차 그랜저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K7은 신차 출시 당시 판매 목표로 연 7만5000대를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은 3만2065대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K7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그랜저는 같은 기간 판매량(9만2491대)이 K7의 3배에 가깝다. 준대형 시장 시장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그랜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무난히 차지할 전망이다.
 
그랜저 IG 회색

그랜저 IG 회색

 
동급 국산차도 그랜저의 독주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 SM7(3888대)·한국GM 임팔라(1222대)는 같은 기간 판매대수가 경쟁 차종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수준이다.
 
가격 인상도 그랜저 눈치를 봤다. 디젤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 그랜저와 경쟁하는 K7 가솔린차 가격(3048만~3917만원→3053만~3969만원)은 불과 5만원 인상했다(최저가기준). 동급 그랜저 가솔린차 가격(3112만~4270만원)보다 64만~301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그랜저가 판매하지 않는 디젤차의 경우 K7 가격(3343만~3564만원→3478만~3724만원)은 기존 모델 대비 135만~160만원 올렸다.
 
기아자동차는 “2019년형 K7은 첨단 주행안전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며 “가격경쟁력 수준에서 동급 최고”라고 자부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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