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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먹는 사람”…아스널 팬들 ‘북런던 더비’ 손흥민에 악성댓글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과 볼을 다투는 토트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왼쪽). [AP=연합뉴스]

아스널 수비수 롭 홀딩과 볼을 다투는 토트넘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왼쪽). [AP=연합뉴스]

'다이빙' 논란에 휩싸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26)을 향한 아스널 현지 팬들의 비난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다이빙은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고의로 넘어지는 것을 뜻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다이빙 논란에 휩싸였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아스널 선수 태클에 걸려 넘어졌는데, 손흥민이 연기를 했다는 해석이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아스널 팬들은 손흥민의 인스타그램에 비난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아스널 현지 팬들은 댓글로 "속임수를 쓴 사기꾼", "드라마 배우로 커리어를 쌓는 것은 어떠냐", "손흥민이 환상적인 드라이빙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을 비꼬았다.  
 
이 가운데는 "아시안, 차이니즈" 등 원색적인 비난도 적지 않았고, "개고기를 먹는 사람"이라는 인종차별적인 표현까지 나왔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토트넘 팬과 손흥민 팬들은 "명백한 페널티킥이었다"며 손흥민을 방어했다.
 
토트넘 팬들은 "아스널의 파울이었다", '아스널 팬들은 이겼는데도 지저분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인종차별 발언을 지적하는 내용까지 더해지며 점차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손흥민의 다이빙 논란은 경기 전반 33분 벌어졌다. 당시 손흥민이 아스널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아스널 선수에게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기회로 토트넘은 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당시 영국 BBC가 문자 중계로 "손흥민과 아스널 수비수 사이에 터치가 없었다. 다이빙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손흥민을 향한 비난이 이어졌다. 이날 토트넘은 2:4로 아스널에 무릎을 꿇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가지고 있던 상황에서 홀딩과 접촉이 있었다"면서 "내 관점에서 그 장면은 확실히 페널티킥을 선언할만한 상황이었다. 나는 다이빙하는 선수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지역 라이벌로 알려진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런던 북부를 연고지로 사용해 이날 경기는 '북런던 더비'라 불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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