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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거품? 굴포하수처리장 덮개 또 의혹 제기


【부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경기 부천굴포하수처리장 악취 개선사업의 덮개 재질 선정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덮개의 재질 선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회에서 열린 부천시 하수과 예산심의에 따르면 부천시는 벌말로에 위치한 굴포하수처리장의 악취 개선을 위해 2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탈취기에서 발생하는 악취방지 저감시설과 수조 등을 덮는 악취 개선공사 설계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또 설계내역이 제대로 되었는지와 적정성·경제성을 확인하는 VE용역이 H기술단에서 시행 중이다.

덮개 면적은 4만6000~5만㎡ 정도인데, 전체 사업 예산 중 지방비는 부천시가 52%를, 인천시가 48%를 부담하기로 한 상태에서 재질을 놓고 부천시와 인천시가 공방전을 벌였다.

부천시는 덮개의 재질로 당초 강화 플라스틱인 SMC를 염두에 두었다가 견적이 비싸다는 이유로 알루미늄을 선택했다.
인천시는 예산절감 이유를 들어 폴리플루오린화 비닐(PVF막)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부천시가 2차 선정자문위에서 알루미늄을 덮개 재질로 최종 결정했다.

덮개 재질로 선정된 알루미늄은 3개 업체가 각각 160억~260억원, SMC는 260억원, 고강도 FRP 250억원, PVF막은 136억원의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견적이 많게는 100억원까지 차이를 보이자 덮개 재질의 적정 공사비가 부풀려져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 A업체 관계자는 "당초 제출했던 260억여원의 견적은 실행견적이 아니었다. 알루미늄 최저 견적인 160억여원에 충분히 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B업체는 "특정 업체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 대비견적을 받는다"면서 "제출된 견적서는 대비견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박병권 도시교통위원장은 "어떻게 덮개 재질의 견적이 적게는 28억여원에서 100억여원의 차이를 보일 수 있느냐"면서 “이는 특정 재질을 선정하기 위한 담합된 견적으로 다시 한 번 견적서를 제출받고 최적의 덮개 재질이 무엇인지 결정해 볼 필요가 있다"고 원점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 "동일한 조건으로 견적을 제출받았고,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기 때문에 재질 선정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jih@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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