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유네스코가 한국 수돗물 품질인증에 나선 이유는

유네스코가 한국 대도시 정수장 한 곳을 골라 '수돗물 국제인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정수장에서 직원들이 수질 점검을 하는 모습. [뉴스1]

유네스코가 한국 대도시 정수장 한 곳을 골라 '수돗물 국제인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은 경기 남양주시 화도정수장에서 직원들이 수질 점검을 하는 모습. [뉴스1]

교육·과학·문화를 담당하는 유엔 전문기구인 유네스코(UNESCO)가 한국 도시의 수돗물 수질을 체크하고 품질을 인증하는 사업에 나선다.
 
유네스코가 수돗물 품질을, 그것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들여다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네스코 로고

유네스코 로고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 [A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 [AP=연합뉴스]

환경부는 오는 4일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수질연구센터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유네스코 수돗물 국제 인증제도 시범 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제도로 2021년 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수돗물 대신 생수를 마시면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도 유네스코가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 중 하나다.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관광객들이 수돗물 대신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사 마시는 경우가 많고, 이는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로 이어져 국제적인 문제를 낳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는 생수 이용으로 인해 1인당 연간 64개꼴인 4800억개의 플라스틱병이 소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대구 수돗물에서 미규제 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대형마트에는 생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스1]

지난 6월 대구 수돗물에서 미규제 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언론보도가 나간 후 대형마트에는 생수를 구입하려는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뉴스1]

정희규 환경부 수자원정책과장은 "유네스코가 정식 도입에 앞서 한국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 대상으로 결정했고, 환경부와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에 참여할 도시를 선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을 유일하게 시범사업 대상으로 삼은 것은 국내 수돗물의 안전성을 인정했기 때문인데,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유네스코와 상호협정서를 체결하고 기술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수돗물 국제인증제도의 취지와 내용을 소개하고, 오는 17일까지 전국 7개 특·광역시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을 계획이다.
 
환경부가 신청 도시를 유네스코에 추천하면, 유네스코는 평가를 거친 뒤 내년 1월에 국내 도시 1곳을 선정, 1년간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 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한 뒤 2021년부터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 과장은 "2020년에 추가로 시범사업을 확대할 수도 있고, 시범사업 확대 없이 곧바로 2021년 본 사업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돗물 국제 인증'을 받으면 해당 도시는 물 관리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셈이 되며, 국제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관광객들의 수돗물 음용률을 높일 기회도 될 전망이다.
어느 도시 수돗물이 맛있을까? 지난 3월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8 국제 물산업 박람회에서 관람객이 특·광역시 수돗물을 시음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느 도시 수돗물이 맛있을까? 지난 3월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18 국제 물산업 박람회에서 관람객이 특·광역시 수돗물을 시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유네스코는 인증을 받은 도시들이 낸 기금을 개발도상국 수돗물 품질 향상에 지원할 계획이다.
인증받은 도시는 도시 인구에 따라 도시별로 매년 3000~3만 달러(335만~3350만원)의 기금을 유네스코에 지불하게 된다.
 
1949년 설립된 유네스코는 '과학'을 담당하는 유엔 전문기구로서 물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수돗물 등 음용수의 위생과 관련해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며, 상수도 확충과 관련해서는 세계은행(World Bank) 등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해왔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