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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사진 속 각별했던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

아들 부시가 "당신은 훌륭한 아버지였어요. 사랑해요"라고 말하자 아버지 부시는 "나도 너를 사랑한다"라고 말하고 눈을 감았다. 미국 41대, 43대 대통령을 지낸 부자의 마지막 대화는 그렇게 끝이 났다.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가 지난 2013년 달라스에 위치한 대통령 기념관에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UPI=연합뉴스]

아버지 부시와 아들 부시가 지난 2013년 달라스에 위치한 대통령 기념관에서 손을 맞잡고 웃고 있다. [UPI=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9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이날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젭과 닐, 마빈, 도로와 나는 사랑하는 아버지가 경이로운 94년을 보낸 뒤 돌아가셨음을 슬픈 마음으로 발표한다”면서 “그는 아들, 딸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버지이자 최고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조지 W.부시 미국 전 대통령(오른쪽)의 취임식날 백악관 집무실에서의 부시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01년 조지 W.부시 미국 전 대통령(오른쪽)의 취임식날 백악관 집무실에서의 부시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03년 미국 북동부 케네벙크포트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부시 가족. 왼쪽부터 조지 H.W.부시, 조지 W.부시, 마빈 부시. [AFP=연합뉴스]

지난 2003년 미국 북동부 케네벙크포트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부시 가족. 왼쪽부터 조지 H.W.부시, 조지 W.부시, 마빈 부시. [AFP=연합뉴스]

지난 2009년 아버지 부시(왼쪽)가 자신의 이름을 따 명명한 새 항공모함 ` 조지 H W 부시 ( CVN - 77 ) 호 ` 의 취역식에서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009년 아버지 부시(왼쪽)가 자신의 이름을 따 명명한 새 항공모함 ` 조지 H W 부시 ( CVN - 77 ) 호 ` 의 취역식에서 아들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가리키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1964년 촬영된 부시 일가의 가족사진. 앞줄 왼쪽이 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 오른쪽은 바버라 여사, 바버라 여사 오른쪽 뒤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 1964년 촬영된 부시 일가의 가족사진. 앞줄 왼쪽이 조지 H.W. 부시 전 미 대통령, 오른쪽은 바버라 여사, 바버라 여사 오른쪽 뒤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부시 부자의 가족애는 지난 201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출간한 '41, 내 아버지의 초상'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아들 부시는 책에서 자신이 6살 때 동네 가게에서 장난감 병정을 훔쳤다가 아버지의 지시로 다시 돌려줬던 얘기를 꺼내며 “그건 단순히 도로 갖다 놓으라는 게 아니라 사과하고 책임을 배우라는 것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부시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12년 USS 조지 H.W. 부시 항공모함에서 부시 부자.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00년 아들 부시의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코네티컷 주 밀포드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부시 부자.[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000년 아들 부시의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 코네티컷 주 밀포드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는 부시 부자.[로이터=연합뉴스]

 그는 또 책에서 “2012년 아버지가 폐렴에 걸렸을 때 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건강 상태도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드렸는데 내가 그때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라고 하면 아버지는 ‘내가 너를 더 사랑한다’고 말했다”며 부자간의 애정도 전했다.
아들 부시가 지난 2014년 아버지 조지 H.W. 부시에 대해 자신이 쓴 전기 '41, 내 아버지의 초상'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들 부시가 지난 2014년 아버지 조지 H.W. 부시에 대해 자신이 쓴 전기 '41, 내 아버지의 초상'을 소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들 부시는 출판기념회에서 “내가 아버지를 사랑했고, 많은 이들이 아버지를 아꼈음을 아버지가 아시도록 이 책을 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바버라 부시의 장례식에서 아들 부시가 아버지 부시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4월 바버라 부시의 장례식에서 아들 부시가 아버지 부시의 휠체어를 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988년 대통령 당선자 신분의 아버지 부시가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승리집회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 부시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988년 대통령 당선자 신분의 아버지 부시가 텍사스 휴스턴에서 열린 승리집회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들 부시와 포옹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966년 텍사스 주 하원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은 유엔 주재 미국 대사, 국무부 베이징 연락사무소장,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을 거쳤다. 1988년 대선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마이클 듀카키스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이듬해 41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 2005년 백악관 이스트룸에 모인 부시 가족 사진. 조지 W 부시, 로라 부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바버라 부시 전 영부인 등 가족과 친척들이 모였다. [AP=연합뉴스]

지난 2005년 백악관 이스트룸에 모인 부시 가족 사진. 조지 W 부시, 로라 부시,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 바버라 부시 전 영부인 등 가족과 친척들이 모였다. [AP=연합뉴스]

 2000년에는 아들 부시가 43대 대통령에 당선되어 백악관 입성에 성공하면서 2대 대통령인 존 애덤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 대열에 올랐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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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