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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휴전] 국내 IT 업계 “불확실성 낮아진 것만도 긍정적”

미‧중 무역 전쟁이 90일간 ‘휴전’한다는 소식에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반색이다. 미국과 중국은 국내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주요 국가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전체 수출액은 519억2000만 달러(약 58조2542억원)로, 중국에서 전체 26%인 136억5000만 달러(약 15조3153억원)를 벌어들였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이 많은 미국에 전체 13%인 68억8400만 달러(약 7조7238억원)를 수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두번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가졌다. [A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에서 두번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업무 만찬을 가졌다.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에 가전‧스마트폰‧반도체 등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IT업계는 당장 국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진 것만으로도 수출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돼 미국이 중국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면 자연스레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에 대한 제재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무역 전쟁으로 침체한 중국 내수 경제가 회복하면 수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이 500억 달러(약 56조원)에 해당하는 중국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해 미국의 중국제품 수입이 10% 줄어들면 한국의 중국 수출액이 282억6000만 달러(약 31조원)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다만 당장 매출 증대 같은 직접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의 대상이 중국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은 지난 2월부터 수입산 세탁기 등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고 있다. 물론 한국산 제품도 포함이다. 한국산 세탁기 120만대까지에는 20% 관세를, 초과 물량에는 50% 관세를 물리고 있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비중이 크지 않은 것도 이유다. LG전자의 경우 미국에 판매하는 냉장고의 20%를 중국에서 만든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가전, 반도체 등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거의 중국 내수용으로 소진되고 있어 당장 변화가 있지는 않다”며 “미국 수출용 생산 공장을 바꾸는 식으로 타격을 줄일 수는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가전‧반도체 등 2000억 달러(약 224조원)에 해당하는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율 10%를 적용하고 있다. 90일간의 협상이 결렬되면 추가 관세율이 25%로 높아진다. 최현주·박민제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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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