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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상가건물 화재, ‘전기적 요인’ 발화 가능성에 무게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수원시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2일 오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자들이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의 한 대형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의 원인은 전기적 요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10분까지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소방당국 등 5개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을 벌여 이런 사실을 밝혀냈다. 
 
감식팀은 이번 화재가 지하 1층 환풍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환풍구를 중심으로 불이 옮겨붙은 지하 2층까지 2개 층에서 중점 감식했다.
 
감식에서는 지하 1층 환풍구 천장 주변 2곳에서 전선의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선이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남은 전선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고음이 작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상가 직원들로부터 “스프링클러와 경고음이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지만,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 부분에 대한 감식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스프링클러·경고음 등의 정상적인 작동 여부는 감식 결과가 나와봐야 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3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불이 난 복합상가는 불이 나기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소방점검을 받았다. 안전점검업체에 의뢰해 1년에 한 차례 정기점검을 받아왔다고 한다.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지난달 30일 오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현장. [사진 경기소방재난본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수원역 인근 골든프라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수원역 인근 골든프라자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주재하고있다. [사진 행정안전부]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쯤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의 이 건물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사고 당시 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연기 흡입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인원이 추가로 발생해 부상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 중 호흡 정지 상태로 지상 1층에서 발견된 10대 여성 1명은 병원 이송 중 소방대원의 CPR(심폐소생술)로 잠시 호흡을 되찾았으나,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화재 당시 소방당국은 차량·장비 87여 대와 인력 22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15분 뒤에는 대응 2단계를 발령, 불길과 연기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했다. 대응 2단계는 인근 소방서 5~6곳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단계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이 잡힌 지난달 30일 오후 6시 30분쯤 대응 1단계로 낮추고 막바지 진화작업에 나선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8시 51분쯤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수원=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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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