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아슬아슬한 대통령의 트랩 매너, 盧는 어색·文은···

항공기 트랩은 경사가 가파르다. 건물의 계단과 달리 안정성도 떨어진다. 날씨에 따라 바람이 불고 눈·비가 내릴 때도 있다. 그래서 생각보다 위험하다. 굴러떨어지면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대통령과 부인에게 1호기 트랩은 일종의 무대다. 둘이서 올라갔다 내려가며, 가장 높은 곳에서 출영 객들에게 인사도 한다. 그 모습을 수많은 카메라가 지켜보고 경우에 따라 생중계가 되기도 한다. 대통령 부부의 오르내리는 모습, 인사하는 방식은 두 사람의 관계뿐만 아니라 그 나라의 품격을 드러내는 단면이 되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국빈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오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국빈 방문지인 뉴질랜드로 떠나기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강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최근 들어 그 '무대 퍼포먼스'를 비교적 자연스럽게 해낸다. 집권 초기에는 어색했으나 지금은 여유롭다. 2일 오전 아르헨티나에서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떠나는 모습은 한국 대통령 부부에게는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트랩 위에서 인사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향해 먼저 들어가라는 손동작을 했다. "여사님 먼저 들어가시죠! 하는 것 같았다. 
 
최근 몇장의 사진을 봐도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1호기 트랩 매너는 합격점을 줄 만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비가 내렸고, 대통령 부부는 우산을 쓰고 미끄러운 트랩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9월 23일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 JFK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비가 내렸고, 대통령 부부는 우산을 쓰고 미끄러운 트랩을 조심스럽게 내려왔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 21일 오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하이힐을 신은 김여사는 많이 긴장한 모습이고 문대통령도 김 여사의 발끝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 21일 오후 미국 워싱턴 앤드루스 공군공항에 도착해 공군1호기에서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하이힐을 신은 김여사는 많이 긴장한 모습이고 문대통령도 김 여사의 발끝을 보고 있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8일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가기 앞서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임기 초기에는 트랩에서 부인의 손을 잡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문재인 대통령이 6월 28일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기지에 도착, 트랩을 내려가기 앞서 김정숙 여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임기 초기에는 트랩에서 부인의 손을 잡지 않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제는 자연스럽게 손을 잡는다. [중앙포토]

 
노무현 대통령은 임기 초기부터 상당 기간 1호기 트랩에서 권양숙 여사의 손을 잡지 않았다. 아마도 그것은 쑥스러움 탓이었겠지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매우 아슬아슬했다. 저러다 권 여사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쩌지, 하며 불안해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부인의 손을 잡기도 했는데 어색해하는 기색은 여전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여사가 3박5일 일정의 APEC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권여사의 시선이 계단을 향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앞장서서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여사가 3박5일 일정의 APEC일정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권여사의 시선이 계단을 향하고 있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앞장서서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2007년 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스페인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역시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중앙포토]

2007년 2월 11일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스페인을 국빈방문하기 위해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역시 손을 잡아주지 않았다. [중앙포토]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아스타나 국제공항에 입국하여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아스타나 국제공항에 입국하여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노무현 대통령 부부는 아찔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동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던 노 대통령이 넘어질 뻔하자 권양숙 여사가 황급히 부축하고 있다. 트랩 위에서 출영객들을 신경쓰면서 내려오다 보면 계단을 헛디딜 수도 있다. 천천히, 둘이서 도우며 내려와야 한다. [중앙포토]

노무현 대통령 부부는 아찔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중동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던 노 대통령이 넘어질 뻔하자 권양숙 여사가 황급히 부축하고 있다. 트랩 위에서 출영객들을 신경쓰면서 내려오다 보면 계단을 헛디딜 수도 있다. 천천히, 둘이서 도우며 내려와야 한다. [중앙포토]

 
 
노무현 대통령도 권 여사의 손을 꼭 잡고 트랩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 공식방문 때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조금 쑥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권 여사의 손을 꼭 잡고 트랩을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 공식방문 때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조금 쑥스러워 하는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역시 '경상도 남자'였던 이명박 대통령도 아내의 손을 꼭 잡아주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는 않았다. 

 
2009년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일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 트랩을 내려서고 있다. 두 사람은 손을 잡지 않고 있다.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부부싸움을 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중앙포토]

2009년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3일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 트랩을 내려서고 있다. 두 사람은 손을 잡지 않고 있다. 우리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부부싸움을 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중앙포토]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008년 11월 23일 23일 밤 미국의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2008년 11월 23일 23일 밤 미국의 LA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이명박 대통령 부부도 팔짱을 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공항에 도착,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이명박 대통령 부부도 팔짱을 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스위스 다보스 포럼 참석을 위해 스위스 공항에 도착, 비행기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독신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물론 언제나 혼자서 트랩을 오르내렸다.
  
2014년 1월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기착지인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2014년 1월 인도 국빈방문을 마친 박근혜 대통령이 두번째 기착지인 스위스 취리히 국제공항에 도착해 트랩을 내려오고 있다. [중앙포토]

 
최정동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