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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할 말 많지만 자제···도 지나치면 가만 않는다"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복합2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가 광주 미디어아트페스티벌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지사 측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 논란과 관련, ‘특혜채용 의혹’을 다시 들춘 것에 대해 문중용씨는 “할 말이 많지만 자제하고 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어떻게 대응할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가 지나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대선 당시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한 야당의원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은 지난달 29일 광주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에 ‘확장된 그림자#2’를 전시 중인 문준용씨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나 근황에 대해 1일 전했다. 인터뷰는 작품 이야기로 시작해 특혜채용 의혹 등 정치권 공방과 가족 이야기까지 이어졌다.
 
준용씨는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자리가 어떤 것인가’는 질문에 “대통령 아들이라서 주어지는 특권, 혜택은 어떠한 것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대통령을 뽑은 것이지 그 가족을 뽑은 게 아니고, 대통령 자리가 세습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일상은 대선 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네거티브로 정치 쟁점화시키는 일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용정보원 건도 정치 쟁점화해서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아무리 그게 나쁜 것이라고 주장해도 정권이 바뀐들 바뀌겠냐”고 되물으며 “미래에는 청와대에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네거티브에 대응하는 팀이 별도로 필요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아버지가 2011년 자서전 『운명』을 펴내고 정치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속으로만 반대했다”고 말했다. 준용씨는 “아버지의 성격이 정치와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다”며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고 다른 이들과 부딪치는 것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버지는 그런 성격이 아니셨다”고 답했다.
 
대통령이 된 아버지에 대해 준용씨는 “변했다”고 말했다. “말씀도 잘하고 정치인 같다”며 “잘하고 계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여동생(다혜씨)이 정의당원이란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정치적 지향과 관련해 부녀간에 토론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런 거 상관 안 한다. 시시콜콜한 통화는 잘 안 한다”며 웃었다.
 
준용씨는 아버지 문 대통령에 대해 과묵하고 항상 책을 끼고 사셨다고 기억했다. “휴가를 가서도 책만 읽으셨다. 스스로 활자 중독이라고 인정했다”며 “그 영향 때문에 저도 책을 많이 읽고 지금도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마지막으로 바람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좋은 작가로 인정받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가 ‘대통령 아들’ 문준용이 아닌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에 집중되길 원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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