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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외면 당한 빈 살만, 푸틴 격한 하이파이브…트럼프는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개막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CNN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가 서로 팔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나눈 것에 대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무함마드 사우디 왕세자는 대부분의 공식 포토 타임에 불참하거나 많은 정상에게 무시당했다. 그는 다른 지도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인사를 나누지 않고 재빨리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사우디 출신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연루 의혹을 받으며 G20 무대에서 움츠러들 수도 있었던 무함마드 왕세자를 푸틴 대통령이 가장 따뜻하게 반겨줬다고 전했다. CNN도 G20 개막을 전하며 두 사람의 하이파이브를 비중 있게 다뤘다.  
아르헨티나에서 30일(현지시간) 개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바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회의 테이블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웃음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AP 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30일(현지시간) 개막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바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회의 테이블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웃음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AP 연합뉴스]

 
USA투데이는 G20 회의장에서 보여준 두 지도자의 인사에 대해 “마치 도서관에서 자동차 경적을 울린 것 같았다(car alarm blaring in a library)”고 표현했다.
 
푸틴 대통령과 무함마드 왕세자는 하이파이브를 나눈 데 이어 G20 정상들의 회의 테이블에서도 옆자리에 앉아 웃음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 정부와 무함마드 왕세자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이 왕세자를 규탄했지만, 푸틴 대통령은 비난을 자제해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우리는 모른다”면서 “왜 우리가 사우디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라고 반문한 바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속하지 않은 러시아는 원유 감산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등 나름대로 돈독한 협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USA 투데이는 푸틴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 유난히 반갑게 인사한 것은 무자비한 탄압을 일삼기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의 동병상련 심정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카슈끄지 사건과 예멘 내전 개입 등으로 불편한 입장이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함정을 나포한 문제로 따가운 눈총을 받는 상황이다.
 
더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문제를 이유로 1일 갖기로 예정돼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무함마드 왕세자와의 친밀도를 유난스럽게 드러낸 것은 사우디와 친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와 가벼운 환담을 했고, 별도의 회담 가능성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린 어떤 논의도 하지 않았다.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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