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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집단체조 참가 어린이들, 관절염·방광염으로 고생”

지난 10월 5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열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지난 10월 5일 오후 평양 5·1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열리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정권수립일을 맞아 진행했던 아리랑 대집단체조 공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각종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대북 소식통들을 인용해 수개월간 아리랑 대집단체조 공연에 동원됐던 북한 어린이들이 최근 잇따라 병원을 찾아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아리랑 공연에 동원된 인원은 최소 5살 어린이부터 10대 학생과 청장년을 포함해 모두 10만 명에 달한다”며 “특히 ‘어린이장’에 등장하는 공연자들은 대부분 6살이며 일부 5살짜리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아리랑 공연 참가자들은 특별 기록돼 장래에 일정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도 힘든 훈련과정을 견뎌낼 수 있었다”면서 “특히 올해는 아리랑 공연 참가자들에게 연말에 큰 선물을 주겠다고 선전하면서 공연 참가 희망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아리랑 공연이 끝났는데도 참가자에 대한 선물은 감감무소식”이라며 “중앙에선 외상으로 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관람객들로부터 입장료가 제대로 걷히지 않아 선물할 수 없게 되었다는 변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아리랑 공연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즐거울지 모르겠지만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사람들의 고통은 매우 크다”며 “5~6살 어린이들까지 자체로 점심밥을 준비해 아침 7시에 나갔다가 밤 10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는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0도 이상의 무더위 속에서 어린이들이 아리랑 공연 연습과 공연에 참여한다는 것은 큰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며 “요즘 병원에는 관절염이나 방광염, 신경통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가 줄을 잇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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