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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핫이슈] 中과학자,세계최초 유전자 교정 쌍둥이 출산 주장



【서울=뉴시스】중국의 유명 과학자가 세계 최초로 유전자를 교정한 아기 출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AP통신과 일부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 선전남방과기대 허젠쿠이(賀建奎·34) 교수는 제2회 국제 인류유전자편집회의 개회를 앞둔 지난 26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기 위해 특정 유전자를 제거한 쌍둥이를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또 “루루, 나나로 명명된 쌍둥이 여자아이는 이달 중국 본토에서 태어났고, 이들 부모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과학계가 금기로 여기던 ‘디자이너 베이비(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수정해 탄생시킨 아기)’를 만든 것으로, 중국 안팎에서 윤리적 논란이 제기됐다. 중국 당국도 즉각 허 교수의 이런 주장이 사실이라면 관련 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면서 조사에 착수했다.

반면 허 교수는 28일 홍콩의 학술대회장에 나타나 자신의 실험에 대해 사과했지만 윤리적인 논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즉 완벽한 절차를 걸쳐 연구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한 사과 뿐이었다.

그는 또 "이번 연구는 동료심사를 거치지 않았고 과학학술회에서 바로 발표된 것도 아니었다"면서 "연구결과가 대회 이전 예기치 않게 유출된 점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쌍둥이 아이들의 아버지는 에이즈 보균자였다면서 자신의 실험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2번째 유전자 편집 아기가 현재 임신 상태에 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쉬난핑(徐南平) 과학기술부(과기부) 부부장이 이날 "과기부는 이미 해당 기관에 관련자의 연구 활동을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쉬 부부장은 또 "출산을 목적으로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은 우리나라에서 명백히 금지돼 있는 사안"이라면서 "해당 사건은 관련 법규를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과학계 윤리 마지노선을 공공연히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매우 놀랍고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중국 과학협회도 허젠쿠이 교수의 15회 ‘중국청년과학기술상’ 후보 자격을 박탈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밖의 우려와 비난도 지속되고 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볼티모어는 "의학적으로 불필요하고 무책임한 실험"이라고 비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문가를 인용, "이 실험은 에이즈를 예방한다는 목적이었지만 결국 다른 목적을 가진 유전자 편집 실험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유전자 강화를 통해 신인류가 탄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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