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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부모 빚 의혹에 “계속 거짓 주장하면 녹취록 공개”…진실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일간스포츠]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 [일간스포츠]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36)가 작고한 모친을 상대로 제기된 빚 의혹이 새로운 양상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피해를 주장하는 A씨 측이 차용증 등 증거를 공개한 가운데 비 측은 "계속 거짓 주장을 하면 관련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원본을 경찰서에 제출하겠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비의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30일 A씨 측을 향해 "지난 29일 A씨 측이 공개한 장부는 차용증이 아니다"라며 "언제든지 일방적으로 기재할 수 있기 때문에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사람이 10년 동안 장사하면서 쌀을 계속 외상으로 주겠느냐. 중간중간 정산했을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거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상식적 관례"라고 지적했다.
 
또 "A씨 측은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비 어머님과 거래했다고 주장했는데, 어머니 가게를 폐업한 것이 1999년이었다"며 "비 어머님은 2000년에 돌아가셨다. 고인이 어떻게 2004년까지 가게를 운영할 수 있었겠느냐. 이 모든 점이 해당 장부를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라고 꼬집었다.
 
레인컴퍼니는 A씨 측을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A씨가 일관된 거짓 주장으로 고인과 비를 조롱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고인은 병환으로 돌아가셨다. 당시 병원비가 없어 어머니가 고인이 되신 것에 죄책감을 가진 비에게 치명적인 상처가 되었을 것"이라며 "최소한 고인이 되신 어머니를 그렇게 말하진 말았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레인컴퍼니는 "A씨 측은 합법적인 증거 제시와 정당한 절차에 따른 원만한 해결을 요구하지 않았다.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왜곡된 글을 퍼뜨리는 방법으로 고통을 줬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명예훼손"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차용증 원본을 확인하게 해주면 전액 변제하겠다.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인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정당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가수 비의 부모를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 측은 과거 떡 가게를 운영하던 비의 부모가 자신 부모가 운영하던 쌀가게에서 25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 측은 곧바로 A씨 측과 접촉했다. 레인컴퍼니는 "27일 레인컴퍼니 대표와 비의 부친이 A씨 측을 직접 만나 대화했다"며 "그러나 A씨 측에게 차용증은 없었고, 해당 장부의 존재 또한 확인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 측이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A측이 또 다시 반박에 나섰다. A측은 29일 다시 한 번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비 아버지와 소속사 사장이 찾아와 만났다. 비 아버지는 다짜고짜 '왜 이제야 나타났냐'며 따졌지만, (우리는) 그동안 여러 번 사실을 알렸다. 그때마다 들려온 건 폭언과 무시였다"고 밝혔다. 이어 "비는 사과는커녕 언론을 이용해 저희 부모님을 돈 때문에 싸우며 폭언하는 악독한 사람들로 만들어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상 장부 일부와 '돈을 갚겠다'는 비 어머니의 서명, 비의 아버지가 자신들에게 돈을 빌려 집을 산 서류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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