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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어 아프리카TV도 안방 TV 속으로

아프리카TV가 운영하는 주력 e스포츠리그 중 하나인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의 중계화면 [사진 아프리카TV]

아프리카TV가 운영하는 주력 e스포츠리그 중 하나인 ASL(AfreecaTV Starcraft League)의 중계화면 [사진 아프리카TV]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방송인 아프리카TV의 콘텐트를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최근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인터넷(IP) TV에 진출하는 등 콘텐트 생산 기업들과 국내 IP TV간 합종연횡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아프리카TV는 KT의 IP TV인 ‘올레tv’에 채널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 채널 번호는 265번이다. 아프리카TV는 2006년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방송 사이트로 지난해 기준 946억원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이용자들이 방송이 마음에 들면 BJ(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 별풍선을 선물하는 방식의 수익구조를 만들어 낸 걸로도 잘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TV는 올레tv에 스타 크래프트,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들의 e스포츠 리그 관련 콘텐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또 인기 BJ들이 참여하는 낚시대회, 인디 뮤지션 소개, 먹방, 연주회 등 최신 트랜드를 이끄는 콘텐트도 제공한다.
  
그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콘텐트를 제공해 왔던 아프리카TV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인 딜라이브에 채널을 론칭해 강남구ㆍ송파구ㆍ강동구 등 7개 지역에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또 지난 22일에는 올레tv 모바일에 아프리카TV 개인방송 전용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회사 정찬용 부사장은 “지금까지 해온 한정된 영역에서 벗어나 전 연령층에게 아프리카TV의 인지도를 넓히고, 1인 방송 뉴미디어 플랫폼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기 위한 차원”이라며 “앞으로도 케이블, IP TV, 위성 등 다양한 플랫폼 진입을 통해 서비스 이용자 수 및 시청 연령층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을 끌어들이는 등 IP TV는 제공하는 콘텐트의 영역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16일부터 U+tv를 통해 넷플릭스의 콘텐트를 서비스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지정생존자’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트를 보유한 세계적인 동영상 스트리밍(재생) 서비스 기업이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자사의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인 ‘옥수수’의 콘텐트 제작에 지난해보다 5배 많은 100억원을 투자했다. 
넷플릭스를 세계적 OTT 업체로 만드는 데 기여한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사진은 시즌 6 스틸샷.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를 세계적 OTT 업체로 만드는 데 기여한 오리지널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사진은 시즌 6 스틸샷. [사진 넷플릭스]

고유의 웹과 앱 또는 독자적 플랫폼에 주력해 왔던 콘텐트 생산기업들과 IP TV의 결합이 이어지는 것은 양측의 수요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 대형 IP TV 업체 한 관계자는 “IP TV 입장에선 다양한 콘텐트를 확보해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아야 하고 콘텐트 기업은 최대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콘텐트를 제공해야하는 한다는 목적이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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