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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프숍] 4번 아이언이냐, 4번 하이브리드냐

4번 하이브리드와 4번 아이언. [중앙포토]

4번 하이브리드와 4번 아이언. [중앙포토]

요즘 3번 아이언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이브리드가 거의 대체했다. 4번 아이언은 어떨까. 하이브리드로 바꿔야 하나. 
 
일반 골퍼 160만 라운드, 1억 건이 넘는 실제 샷 데이터를 미국 골프 장비 뉴스 사이트인 마이골프스파이가 분석해 두 클럽의 퍼포먼스를 비교했다. 데이터는 골프 클럽 그립 끝에 센서를 달아 샷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캐디 시스템인 아코스가 수집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티샷에서는 4번 하이브리드보다 4번 아이언의 거리가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0-5 핸디캡 골퍼는 4야드(아이언 174, 하이브리드 170야드), 20 이상의 핸디캡 골퍼는 2야드 더 길었다. 나머지 핸디캡 골퍼들은 4번 아이언과 4번 아이언 대용 하이브리드의 거리 차이가 거의 없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중급 골퍼는 0.5% 내외로 차이가 작았다. 그러나 숙련자는 아이언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하이브리드를 칠 때보다 3% 높았고, 초보 골퍼는 하이브리드가 1% 높았다.  
 
티샷을 할 때 숙련 골퍼는 아이언의 퍼포먼스가 더 좋다는 결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티샷이 아니라 페어웨이나 러프에서 그린을 향해 샷을 할 때는 두 클럽의 결과는 달라졌다. 대부분의 핸디캡 구간에서 하이브리드가 좋은 퍼포먼스가 나왔고 특히 중급 골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누렸다.
 
4번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때 숙련자(0-5 핸디캡)는 4번 아이언보다 2야드를 더 보냈다. 핸디캡 6-10은 4야드, 핸디캡 11-15는 5야드, 핸디캡 16-20은 3야드를 더 쳤다. 그러나 핸디캡 20이 넘는 골퍼들은 오히려 4번 아이언으로 칠 때 1야드 더 나갔다.  
 
그린 적중률은 모든 골퍼들을 통틀어 하이브리드가 높았다. 핸디캡 0-5 골퍼는 22.1%-21.5%로 차이가 크지는 않았으나 중급 골퍼들은 하이브리드와 아이언의 그린적중률 차이가 1.5%에서 2% 정도로 나타났다. 1.5%는 큰 차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핸디캡 11-15 골퍼들이 4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로 기록한 그린 적중률은 15% 정도다. 차이 1.5%는 그린 적중률 15%의 10%에 해당한다. 중급 골퍼들은 4번 하이브리드로 칠 때 4번 아이언으로 샷을 할 때에 비해 약 10% 그린 적중률이 높았다.  
 
가장 중요한 결과는 타수다. 모든 핸디캡 구간에서 하이브리드의 효과가 뛰어났다. 티샷을 할 때와 페어웨이, 러프에서 샷을 할 때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숙련 골퍼는 4번 하이브리드로 칠 때 4번 아이언을 쳤을 때보다 평균 0.05타를 덜 쳤다. 핸디캡 6-10의 골퍼는 0.11타, 핸디캡 11-15 골퍼는 0.20타, 핸디캡 16-20 골퍼는 0.27타, 핸디캡이 20을 넘는 골퍼는 0.18타를 덜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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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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