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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우파 합치는 건 귀한 일, 다같이 힘 모으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자유한국당에 복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보수단일대오에 함께 하자”고 한데 대해 “자유우파가 합치는 건 귀한 일이다. 다 같이 힘을 모으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에 강연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30일 오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금융경제 세미나에 강연을 위해 참석하고 있다. [뉴스1]

 
황 전 총리는 30일 오전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에서 ‘청년과 경제, 튀고 다지고 달리고 꿈꾸자’는 제목의 특강을 열었다.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난 황 전 총리는 “오세훈 시장과 함께 할 거냐”는 질문에 “우리나라가 많이 갈려있고 갈등하고 있으니 화합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나라 발전을 위해서 자유우파가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 입당 시기와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를 잘 듣고 생각하고 있다”며 확답을 피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황교안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접 들은 건 없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니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황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시행한 경제정책의 성과를 소개한 황 전 총리는 “최저임금제도 같은 데에 정부가 너무 많이 개입하면 부작용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개입해 너무 과격하게 시장경제질서를 흔들면 정말 어려운 사람에게 부작용이 온다”며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정규직 문제도 기본적으로는 자율적으로 해결되는 게 원칙인데, 시장경제의 본질적 내용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청와대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머리를 쓸어올리고 있다. 뒤로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북한의) 약속 이행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고 회담 자체를 목표로 한다면 비핵화에서 큰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벌써 북한과 대화를 시작한 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실제로 구체적으로 바뀐 게 뭐냐”거 비판했다.
 
그는 강의중 박근혜 정부에서 고위 공직자들이 헌법질서를 무너뜨린 경우가 많았다는 학생의 지적이 나오자 “전국에 공무원이 100만명인데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까지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런 관점에서 수사하고 처리하는 것도 부적절한 부분이 생길 수 있다는 정도로만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황 전 총리의 서울대 강연은 젊은 보수층을 겨냥해 본격적인 정치행보를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황 전 총리가 특강을 한 금융경제세미나는 다음달 7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의 특강도 예정돼 있다. 황 전 총리는 “제 뒤에 강연하시는 분도 저와 같이 일했던 경험이 있는 분”이라며 유 의원을 짧게 언급했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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