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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눈앞으로 다가온 승리

<16강전> ●신진서 9단 ○리샹위 5단
 
10보(113~130)=이곳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란 걸 알고 있는 리샹위는 아직 물러날 수가 없다. 114, 116으로 절박하게 공격을 이어간다. 하지만, 뒤이어 나온 117은 리샹위의 공격을 한 방에 무력화시키는 신진서의 훌륭한 행마였다. 
 
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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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로 흑이 마름모꼴로 구도를 잡아버리자 백은 더는 공격을 이어가기 난처해졌다. '참고도' 백1로 젖혀 반발하면 흑2, 4, 6으로 백 한 점을 제압하고 쉽게 안정을 취해 더는 공격이 안 된다. 리샹위는 어떻게든 다른 공격 수단을 찾아야 한다.
 
한참 동안 다른 방안을 강구하던 리샹위는 118, 120으로 방향을 틀어 공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흑이 121, 123으로 백 한 점을 공격하는 척하다가 125로 자세를 잡아버리니 모든 공격이 수포가 되고 말았다. 흑의 자세가 워낙 위풍당당해서 더는 공격당할 돌이 아니다. 실낱같았던 마지막 희망마저 허무하게 사라지는 순간이다.
 
참고도

참고도

이제는 상황이 오히려 역전된 거 같다. 흑을 공격하는 동안에는 든든한 포위망 구실을 했던 백 세력이 연결 고리에 허점이 드러났다. 백은 부랴부랴 128을 두긴 했는데, 이제는 백이 공격을 하는 건지 수비를 하는 건지 알기 어렵게 됐다. 흑돌이 공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자세를 잡아갈수록 신진서의 승리도 점점 빠르게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고지가 머지않았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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