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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유성기업 임원 집단폭행, 옹호할 생각 없다"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노조원의 회사 임원 폭행사건과 관련, 민주노총 금속노조 고위 관계자가 유감을 표명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28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서 열린 ‘노조파괴 범죄자 유시영 엄중 처벌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에서다.

 
금속노조 이승렬 부위원장은 결의대회 중 단상에 올라 “지난 8년간 우리는 사측의 폭력을 경험했지만, (유성기업 노조의)폭력에는 반대한다”며 “(이번 폭력사태를)옹호할 생각은 없다.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병원에 있는 당사자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폭력사태와 관련해 유성기업 노조의 사과 등 입장은 단 한 차례도 없었지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공식 입장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그는 “사측(유성기업)은 이번 사태를 빌미로 노조를 파괴하고 대화를 거부하거나 시간 끌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교섭을 회피하지 말고 노사가 함께 굴러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권오대 부위원장은 “유성기업은 용역깡패를 동원해 지난 8년간 노조원을 탄압했는데도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전단수사팀까지 구성해 검거에 나섰다”며 경찰의 태도를 비난했다.
 
또 다른 인사는 “(이승렬 부위원장처럼)이번 일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노조를 파괴한 유시영 회장을 제대로 처벌했다면 이번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28일 오후 천안시 청당동 대전지검 천안지청 앞에서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신진호 기자

 
이날 집회에는 유성기업 아산공장·영동공장 노조원을 비롯해 400여 명의 금속노조 조합원이 참가해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의 처벌을 촉구했다.
 
한편, 유성기업 아산공장 폭력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폭행을 당한 김모(49) 상무에 대한 피해자 조사가 이뤄지지 않더라고 폭력에 가담한 노조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금속노조 유성지회 조합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김모 상무가 119구급대의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유성기업]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금속노조 유성지회 조합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김모 상무가 119구급대의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유성기업]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김 상무는 변호인을 통해 “회복되면 조사에 응하겠다”며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김 상무는 “(노조의)2차 폭행이 우려된다” 경찰에 병원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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