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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대법원장 "'화염병 테러' 유감…법치주의 근간 흔드는 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오후 전날 발생한 '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 위해 서울 대법원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오후 전날 발생한 '화염병 투척'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기 위해 서울 대법원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면담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염병 테러'를 당한 김명수 대법원장이 28일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매우 안타깝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원장은 이날 오후 1시 49분쯤 대법원을 방문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이번 일은 일선 법관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매우 안타깝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해야 하는 법관이나 직원들에게 위해가 가해질 수 있다는 것은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법원으로서도 신변 보호와 청사보안을 철저하게 하겠지만, 경찰이나 관계기관에서도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빈틈이 없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부겸 장관과 민갑룡 청장은 면담에서 대법원에 철저한 경비를 약속했다.  
 
김 장관은 "국가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개인이든 단체이든 법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저를 흔드는 만큼 문재인 정부는 법과 질서를 견고히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청장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했는데 미흡해서 국민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며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강화된 경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27일 오전 9시 5분쯤 대법원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모(74)씨가 출근하던 김 대법원장의 승용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이 화염병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차량 보조석 뒷바퀴 쪽으로 떨어졌고 대법원 청사 입구를 지키고 있던 청원 경찰이 즉시 소화기로 꺼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 대법원장이 앉아있던 뒷좌석 문 역시 그을렸다.
 
강원도 홍천에 거주 중인 남씨는 "소송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이) 자신의 주장을 받아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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