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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으로 부산지역 일자리 단기화 갈수록 심화”

지난 9월 19일 벡스코에서 열린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BDI 조사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부산시]

지난 9월 19일 벡스코에서 열린 시니어 일자리 한마당. BDI 조사결과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일자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부산시]

 
최저임금 인상으로 단기 일자리가 증가하고 취업자 수 감소가 전 산업과 직종으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BDI) 일자리연구센터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BDI 일자리 브리프’ 보고서를 내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산지역 기업의 영향을 분석하고 지원대책을 제시했다.  

 
BDI에 따르면 부산지역에 지난해 2분기부터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반면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계속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통상 전일제 일자리(정규직)로 분류되며, 주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단기간 짧게 근무하는 근로로 불안정적인 파트타임 일자리(시간제 일자리,시간선택제 일자리) 등을 말한다.  
 
또 최저임금 시급이 7530원이 적용된 2018년 1분기, 2분기로 점차 시간이 갈수록 단기간 일자리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마디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일자리가 계속 단기화한다는 것이다. 
 
이는 BDI가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취업 시간별 취업자)를 분석한 결과다. 일자리 단기화는 업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직원들의 근로시간을 줄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11월 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 [사진 부산시]

지난 11월 6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 일자리위원회 출범식. [사진 부산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산업의 취업자 수는 계속 감소 추세이며, 감소 폭도 최근 들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한국표준산업분류 기준) 결과를 분석한 결과다. 그 결과 2017년 2분기부터 취업자 수가 8000명 증가하다가 그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고, 2018년 들어서는 1분기 2만6000명, 2분기 3만7000명 감소하는 등 그 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하다가 2분기부터는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감소가 크게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BDI는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직접노동비용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최저임금 상승과 함께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업황과 매출지수 모두 하락세 추세”라고 밝혔다.
 
일자리연구센터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지역기업 지원대책으로 현장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강화, 영세기업과 소상공인 경영개선 지원사업 추진, 영세 소상공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화전략 수립 컨설팅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종욱 BDI 연구위원은 “지역기업 조사결과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 영세기업, 제조업에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건비 이외의 생산비용, 물류비, 마케팅 비용 절감을 위한 지원대책 등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해 12월 부산지역 소매유통업 경영 동향을 조사한 결과 2018년 경영 애로사항으로 최저임금 상승(36.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편의점(80%), 슈퍼마켓(83.3)이 최저임금 인상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적용될 최저임금은 8350원(시급)으로 2018년 7530에 비해 10.9% 인상된다. 2018년에 이어 두 자릿수 인상이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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