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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해미 남편 황민에 징역 6년 구형 "죄질 극히 불량"

뮤지컬 연출가 황민씨. [연합뉴스]

뮤지컬 연출가 황민씨. [연합뉴스]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음주 사고로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뮤지컬 연출가 황민(45)씨가 징역 6년을 구형받았다.  
 
황씨는 28일 오전 10시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우성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 출석했다.  
 
황씨 측 변호사는 지난 2일 첫 재판에서 피해자들과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다음 재판 기일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재판이 속행됐다.  
 
그러나 황씨 측 변호사는 "진전이 되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시간을 달라"며 "어느 정도 금액만 맞으면 합의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판사는 "오늘 아침 유족 측에서 의견서를 냈는데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한다. 합의를 위해 연기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선고기일을 지정하되 만약 유족 측과 구체적인 진전이 있다면 선고기일을 변경하겠다. 현재로써는 특별한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검사는 "무면허 음주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황씨 측 변호사는 "피고인이 계속해서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시간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황씨는 8월 27일 오후 10시 57분께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토평IC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가 갓길에 있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탑승했던 5명 중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에 앉았던 대학생 A(19)양과 뮤지컬배우 B(31)씨가 숨졌다. 숨진 대학생과 배우는 박해미씨의 제자이면서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었다.
 
황씨는 지난달 2일 구속됐고 지난 2일 첫 재판을 받았다. 황씨는 첫 재판에서 "수감 생활 스트레스로 안면 마비 증상이 와서 말하기가 힘들다. 오늘 재판은 받겠다"고 토로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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