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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에 멸종위기종 네발나비 등 나비 138종 산다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 중심 백두대간에는 멸종위기종을 포함해 총 138종의 나비가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나비 출현 정보를 정리해 '백두대간 나비의 분포와 잠재 서식지 분석' 자료집을 30일 발간한다고 28일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이뤄진 총길이 약 1400㎞ 구간이다. 이 가운데 보호 필요성이 인정된 생태계, 자연경관, 산림 등을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지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자료집에 수록된 나비 138종 중엔 네발나비과가 70종(50.7%)으로 가장 많았다. 부전나비과 26종(18.9%), 팔랑나비과 20종(14.5%), 흰나비과 13종(9.4%), 호랑나비과 9종(6.5%) 등이 뒤를 이었다.

네발나비과는 전세계에 약 600여개 속 570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앞다리 한쌍이 퇴화돼 매우 짧기 때문에 언뜻 다리가 4개인 것처럼 보여 네발나비란 이름이 붙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깊은산부전나비(부전나비과)와 왕은점표범나비(네발나비과)는 설악산, 오대산 등에 국지적으로 분포했다. 마찬가지로 Ⅱ급인 은줄팔랑나비(팔랑나비과)는 물억새, 갈대류 등 수변식물이 풍부한 습지지역을 선호하는 종으로 설악산 향로봉 일대에 살고 있었다.

멸종위험 정도에 따라 절멸부터 관심대상, 정보부족, 미평가 등 9개 목록으로 나뉘어 분류하는 적색목록 해당 나비들도 조사됐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생물종으로는 준위협(NT) 상태인 봄처녀나비(네발나비과), 큰주홍부전나비(부전나비과), 큰점박이푸른부전나비(부전나비과) 등 3종이 확인됐다.

국가 적색목록 위급종(CR)에 오른 방점박이푸른부전나비(부전나비과)는 오대산 일대에서만 관찰됐으며 위기종(EN)인 담색어리표범나비(네발나비과)와 참알락팔랑나비(팔랑나비과)도 설악산과 오대산 일대에서 모습을 보였다.
국립생태원은 이런 내용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3차례에 걸친 백두대간 보호지역 생태계조사와 제3차 전국친환경조사(2006~2013년)'를 토대로 정리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서식하는 나비를 통해 백두대간이 한반도 생물다양성을 보전하는 보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표본수가 부족해 분석되지 못한 종에 대한 연구와 국내외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의 서식처 및 생태를 지속 연구해 백두대간 보호지역 내 생태계 기초자료를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mj@newsis.com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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