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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 됐심더" 11년에 4년 더 의정비 동결한 모범 기초의회

경북 울진군의회 전경. [사진 울진군의회]

경북 울진군의회 전경. [사진 울진군의회]

올해로 11년째 의정비를 한 푼도 올리지 않은 경북의 한 기초의회가 또 4년간 의정비를 동결키로 했다. 의정비는 기초의회 의원들이 매달 조례에 따라 세금으로 받는 일종의 월급이다. 의정 활동비·월정 수당·여비로 구성돼 있다. 
 
11년에 다시 4년 동결을 더 한 기초의회는 경북 울진군의회다. 울진군의회 측은 28일 "지난 23일 정례회를 열어,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내년부터 2022년까지 현재 의정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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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 의정비 인상 폭을 4년에 한 번씩 건의하는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앞서 공무원 임금 인상률의 절반에 해당하는 1.3%의 의정비 인상을 건의했다. 하지만 의원들이 이를 받아 더 인상 폭을 올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인상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울진군의원들의 의정비는 2022년까지 연간 3210만원, 월 267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울진군의회는 자유한국당 3명, 무소속 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군의회 의장과 울진군수 모두 무소속이다. 
왼쪽부터 황유성 의원, 김정희 의원, 이세진 의원, 장유덕 부의장, 장시원 의장, 김창오 의원, 강다연 의원, 장선용 의원. [사진 울진군의회]

왼쪽부터 황유성 의원, 김정희 의원, 이세진 의원, 장유덕 부의장, 장시원 의장, 김창오 의원, 강다연 의원, 장선용 의원. [사진 울진군의회]

김진오 울진군의회 의회사무과장은 "의정비 동결은 지역의 어려운 경제 여건 등을 고려해 의원들이 고통 분담 차원으로 자진해 결정한 것이다"고 했다. 
 
울진군은 인구 5만여명의 시골이다. 동해와 인접해 주민 대부분은 농업·어업에 종사한다. 쌀·대게·미역·송이가 대표 특산물이다. 눈에 띄는 기업 하나 없는 울진군 역시 다른 시골 지역처럼 살림살이가 빠듯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재정자립도는 전국 평균(53.4%)에 절반도 못 미치는 17.4%다. 2024년까지 금융권에 갚아야 할 빚도 55억여원이 남아있다. 여기에 최근 탈원전 정책 영향으로 울진에 있는 원전의 가동률이 낮아져 세수 감소 우려 등 지역 경제 전망마저 어둡다. 
울진은 해수욕·산림욕·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생태 관광지다. [사진 울진군]

울진은 해수욕·산림욕·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생태 관광지다. [사진 울진군]

장시원 울진군의회 의장은 "주민들이 뽑아준 의원들 아니냐. 우리 지역 현실에 맞춰 의정비를 스스로 동결한 것일 뿐이다. 지역마다 각각의 사정이 있기 때문에 의정비를 올린 다른 의회와 비교하며 자랑할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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