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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남은 박정환 9단, 한국에 첫 승 안겼다

착수하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착수하는 박정환 9단(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박정환 9단이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에서 한국에 첫 승리를 안겼다.
 
박정환 9단은 27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차전 9국에서 중국 판팅위(范廷鈺·22) 9단을 상대로 18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박 9단은 “한국 선수가 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승리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다”며 “남은 대국에서도 좋은 바둑으로 승리를 이어가 커제 9단을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박 9단은 내년 2월 1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3차전 10국에서 일본의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결을 이어간다.
 
판팅위 9단은 박정환 9단에 가로막혀 연승 행진을 7연승에서 마감했다. 7연승은 농심배 최다 연승 기록이다. 판팅위 9단은 2016년 18회 대회에서도 7연승을 기록했다. 판팅위 9단은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시바노도라마루 9단과 신민준 9단, 모토키가쓰야 8단에 승리한 데 이어, 2차전에서 최철한 9단, 쉬자위안 8단, 이세돌 9단, 이치리키 료 8단을 연파했다.
 
중국은 첫 번째 선수로 출전한 판팅위 9단의 선전으로, 커제 9단을 비롯해 스웨·구쯔하오·당이페이 9단 등 4명이 남아 있다. 일본은 자국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 혼자서 남은 경기를 책임진다. 한국 역시 박정환 9단 혼자 남았다.
 
농심신라면배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5명씩의 대표가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격돌한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12회, 중국은 6회, 일본은 1회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는 신민준 9단의 6연승과 김지석 9단의 2연승 끝내기로 한국이 5년 만에 우승컵을 탈환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주)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이후 1승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을 준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부산=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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