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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광대' 서커스의 근원이 통했다

 
태양의서커스 '쿠자'. 광대 이노센트(왼쪽)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난도 곡예와 함께 펼쳐진다.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태양의서커스 '쿠자'. 광대 이노센트(왼쪽)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이 고난도 곡예와 함께 펼쳐진다. [사진 마스트엔터테인먼트]

“서커스를 더욱 극적ㆍ시적으로 만들려고 했던 시도가 성공을 거둔 셈이다. 최첨단 조명과 의상, 최고 수준의 음악과 안무 등을 동원해 서커스를 독창적인 예술작품으로 만들었다.”

태양의서커스 ‘쿠자’ 원작자 데이비드 샤이너

첫 내한 공연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태양의서커스 ‘쿠자’의 원작자 데이비드 샤이너(65)는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쿠자’의 인기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한국 관객들의 사랑을 받게돼 정말 기쁘다”는 뜻도 전했다.
데이비드 샤이너

데이비드 샤이너

‘쿠자’는 캐나다 서커스단 태양의서커스의 통산 20번째 작품으로, 2007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한 뒤 미국ㆍ유럽ㆍ일본 등 21개국 62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지난 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톱시어터에서 막을 올린 ‘쿠자’ 내한 공연은 개막 3주 만에 인터파크 티켓 예매 연간 순위 1위에 올랐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공연 기간도 예정했던 12월 30일에서 내년 1월 6일까지로 1주일 연장했다.
미국의 유명 광대 아티스트로 영화 ‘로렌조 오일’에 광대 역으로 출연했던 샤이너는 ‘쿠자’의 극본을 쓰고 첫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서커스 요소인 ‘곡예’와 ‘광대’를 충실하게 살려냈다. 서커스의 근원으로 돌아간 것이다. 7m 의자 탑 위에서 균형을 잡는 ‘밸런싱 온 체어’,  외발 자전거 위에서 춤을 추는 ‘유니사이클 듀오’ 등 인간 신체 능력의 극한을 보여주는 고난도 곡예 사이사이 광대들의 다양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펼쳐진다. 그는 “ ‘쿠자’의 공연 분위기는 가볍고 재미있고 개방적이다. 심각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여러 생각거리를 던진다. 공연이 펼쳐질수록 관객들은 두려움과 정체성, 인식과 힘 등에 대한 생각과 마주하게 된다”고 짚었다.
‘쿠자’는 스토리가 있는 서커스 공연이다. 마술사 트릭스터가 만든 이상한 세상 속에서 천진난만한 광대 이노센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혼란과 혼돈을 몰고 다니는 괴짜 왕과 엉뚱한 궁중 광대, 성질 사나운 애완견 등도 등장해 돌발 상황을 만들어낸다.
샤이너는 “광대의 연기보다는 광대의 내면 정신세계를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창작 의도를 밝혔다. “광대들의 희망과 사랑ㆍ천진함ㆍ두려움ㆍ고독ㆍ기쁨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눈부시게 아름다우면서 동시에 잔혹하리만큼 무서운 세상과 마주해야 하는 인생의 딜레마를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는 오직 광대밖에 없지 않냐”면서 “관객들이 ‘쿠자’의 광대들이 떠올려주는 참된 인간미에 감동을 받고 마음과 영혼이 움직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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