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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예능 재주꾼 송민호 “트로트에 힙합 리듬 실었죠”

송민호

송민호

송모지리·송가락·송화백…. tvN 예능 ‘신서유기’를 통해 탄생한 송민호(25)의 별명이다. 속담 퀴즈에선 ‘어물전 망신은 개망신’ 등 포복절도할 오답을 내놓지만, 코끼리 코 돌고 손가락으로 상품 찍기 같은 게임에선 놀라운 균형감각을 발휘한 결과다.  
 

첫 솔로앨범 ‘XX’서 새로운 시도
‘소양강 처녀’ 샘플링한 ‘뽕힙합’
“음악 만들며 공황장애 이겨냈죠”

지난해초 시즌 3부터 합류한 그는 없어선 안 될 존재로 거듭났다. 신효정 PD는 손재주가 많은 그를 두고 ‘복덩이’라고 했다. 연이어 방영 중인 시즌 5 귀신 특집, 시즌 6 과일 특집은 강호동 얼굴을 도화지 삼아 분장을 그려줄 송화백이 없으면 불가능한 기획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그와 한림예고 동창이자 십년지기인 블락비 피오(25)가 합류, 최고 시청률(6.6%)을 기록했다. 26일 만난 송민호는 “서로 같은 프로에 출연하는 건 룸메이트 연습생 시절부터 꿈꿔온 일 중 하나여서 남다른 짜릿함이 있다”며 “다만 갈수록 모지리 캐릭터를 빼앗기는 기분이라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선을 보인 솔로 정규 앨범 ‘XX’는 예능 속 송민호, 아이돌그룹 위너의 송민호와 확연히 달랐다. 프로듀서이자 아트 디렉터로 12곡 전부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리고, 앨범 디자인부터 뮤직비디오 콘셉트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했다. 위너 앨범에 수록된 솔로곡 ‘걔 세’ ‘손만 잡고 자자’ 등이 히트하긴 했지만, 솔로 앨범 발표는 처음이다.
 
음악 얘기를 할 때는 그도 웃음기를 싹 뺐다. “사실 올 초 공황장애로 많이 힘들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동안 억눌려온 것들이 터진 것 같아요. 그래서 1년 내내 음악 작업에 더 몰두했던 것 같아요. 그림도 많이 그리고.”
 
타이틀곡 ‘아낙네’는 트로트 ‘소양강 처녀’(1970)를 샘플링해 힙합 리듬에 얹은 ‘뽕힙합’. 그는 “양현석 사장님 아이디어로 넣어봤는데 조합이 정말 좋았다”며 “누군가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 ‘광해’의 이병헌 선배님 연기를 뮤직비디오에 참고했다”고 했다. 뮤직비디오에서 방탕한 왕으로 분한 그는 “꼭꼭 숨어라 나의 님 머리카락 보일라” “못 찾겠다 꾀꼬리 그대 있는 곳으로 가리” 등 가사에 맞춰 궁 안팎을 헤집고 다닌다. 광기와 공허 사이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양동근과 함께한 ‘불구경’, 유병재가 처음 피처링에 도전한 ‘소원이지’도 눈에 띈다. 송민호는 “양동근 선배님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아티스트고, 2년 반 전에 가장 먼저 쓴 ‘소원이지’는 적임자가 없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병재형 도움 덕에 즐겁게 작업했다”고 했다. ‘소원이지’와 ‘시발점’은 일부 표현 때문에 19세 미만 청취 불가로 발표했다.
 
‘쇼미더머니 4’는 그가 솔로로서 안고 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준우승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여성 혐오 가사로 논란을 불렀다. 그는 “그 일을 겪으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시발점’이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 내용을 담은 곡”이라고 밝혔다. 노래 가사에서 “2015년 7월 10일 3절 말씀 찢고 회개”라며 해당 방송을 언급한다.
 
2011년 발라드그룹 비오엠(BoM)으로 데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온 지금 심정은 어떨까. “꿈 같죠. 몸이 아무리 바빠도 공백기 때 마음이 힘든 것보다 훨씬 행복해요. 앨범명을 ‘XX’로 한 것도 한 가지 이미지로 규정되고 싶지 않아서거든요. 정체성 고민은 계속되겠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음악하는 송민호도, 예능하는 송민호도 모두 제 일부잖아요.”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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