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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미국에 1조원 들여 전기차 배터리 공장

SK이노베이션이 1조원가량을 들여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전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 체계를 완성할 목적이다.
 

조지아주에 연 9.8GWh 생산규모
내년 초 착공해 2022년부터 가동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카운티 커머스시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34만평 부지·9.8GWh연간 생산량) 건설을 위한 1조1396억원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 금액은 자기자본의 2.5%를 넘는 규모다. 회사는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가 2022년부터는 제품을 양산 공급할 방침이다.
 
투자 진행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현지 법인 SK Battery America(가칭)를 설립하고 공사비용과 운전자본금 등을 오는 12월부터 2024년까지 분할출자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 조지아주는 고용과 교육훈련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행정적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전해진다.
 
조지아주는 최근 6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주’로 선정되며 제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는 곳이다. 록히드마틴 등 미국 내 굴지의 기업을 비롯해 인도의 타타그룹, 한국의 기아차·한화큐셀 등이 진출해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 이르는 ‘배터리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글로벌 자동차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둬 제2의 반도체로 평가받는 배터리 사업에서 글로벌 탑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2년까지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현재 연간 생산량 4.7GWh의 10배가 넘는 규모”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1~9월 누적 출하량 기준)에서 2.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LG화학은 17.5%, 삼성SDI는 8.2%다. 
 
김민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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