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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판받아 가슴아프다”는 조국 靑민정수석에 비판 잇달아

문재인 대통령과 앞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앞은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25일 소극 양극화 등 민생 경제 악화에 대해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사정 업무를 총괄하는 민정수석이 경제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발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당장 야권에서는 “자신의 할 일이나 똑바로 하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반이 지났지만, 경제성장 동력 강화 및 소득 양극화 해결에 부족함이 많기에 비판을 받고 있다”며 “이 분야 전문가는 아니나 가슴 아프게 받아들인다. 정치·정책은 ‘결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적었다.
 
조 수석은 25일을 포함해 지난주에만 세 개의 글을 올렸다. 22일과 24일엔 민주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둘러싼 노·정 갈등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또 각종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하는 등 국정 현안 전반으로 발언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사법개혁, 대통령 친인척 관리, 인사 검증 등을 관할하는 민정수석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경제 분야 등을 계속 언급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도 없지 않다. 야권에서는 “‘가슴 아프다’ ‘책임’ 운운한 것은 민정수석이 아니라 대통령이나 정책실장이 내야 할 메시지”라고 비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조 수석은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인사검증 실패로 민정수석실을 있으나 마나 한 존재로 만들었다”며 “본인이 경제 성장을 걱정할 때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민정수석은 이제 경제부총리가 되기로 한 것인가. 왜 남이 할 일을 가로채는가”라며 “인사검증을 잘못하니 청와대의 기강이 그 모양 아닌가. 자신이 할 일이나 제대로 해라”라고 지적했다.
 
임명 직후 트위터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정책 관련 글을 쓰기 시작한 건 지난 8월께다. 청와대 내부적으로 집권 2년 차를 맞아 참모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늘리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한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는 “각 비서실 고유 업무를 넘어 청와대 모든 참모가 현장에 기반을 둔 구체적인 결과를 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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