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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유언이 떼인 돈 받아와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피해자 고소·고발 잇따를 듯

마이크로닷.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마이크로닷. [사진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나 그 가족의 고소·고발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A씨는 26일 “마이크로닷 부모가 내 어머니에게 1억7000여만원의 사료대금을 주지 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내기 위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 제천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화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에게 ‘꼭 돈을 받아내라’고 신신당부했다”며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사기를 당한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응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고소장 제출을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가 상담을 받고 돌아갔다”며 “관련 서류를 보강해 다시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거액의 사기를 저지른 후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이크로닷 부모의 자진 입국을 최대한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이 자진 입국하지 않으면 강제 절차를 밟아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3일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인터폴 수배 요청은 경찰이 이들의 범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수배는 적색수배·청색수배 등 경중에 따라 8가지로 분류한다.
  
최근 인터넷에는 20년 전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마이크로닷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에게 형사 책임을 묻는 경찰의 수사는 본격 재개했으나 민법상 채권 소멸시효가 이미 완성한 상황이어서 채권자들이 법률적으로 재산상의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길은 이미 사라진 상태다.  
 
마이크로닷은 20년 전 부모의 사기 행각 논란에 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혀왔으나, 지난 21일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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