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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스 "주식 10% 이용자에 배분…AI 카풀매칭 시작"(종합)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카풀 스타트업 풀러스가 주식의 10%를 이용자에 배분하는 등 플랫폼 성장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성장 모델을 공개했다. 풀러스는 이번주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매칭 베타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제2의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서영우 풀러스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카우앤독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풀러스 투게더'라는 핵심가치를 발표하고 ▲스마트 카풀 ▲플랫폼 성장 이익나눔 ▲소통강화 등의 3가지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했다.



서 대표는 "거대한 플랫폼 사업자가 성장하며 산업을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 의식이 있다"며 "우리는 주식의 10%를 이용자들에게 나눠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풀러스는 지난해 기준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대표 스타트업이지만 일반인들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벤처의 주식을 소유할 방법이 없었다"며 "우버는 100조원 이상의 가치로 상장하지만 초기에 노력해 서비스를 키운 이용자들은 성장에 따른 이익을 거의 공유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의 서비스를 키워줬고 키워 줄 사람은 조금 불편해도 출근길에 조금 돌아 옆 동네 사람을 태워가는 운전자들, 조금 늦더라도 카풀 차를 기다려주는 이용자들"이라며 "이달 초 드라이버앱을 업데이트하며 풀포인트라는 개념을 넣었고, 향후 풀포인트를 풀러스 주식과 교환하거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풀러스는 이사회를 열어 사용자와 공유되는 10%의 주식을 신주로 발행, 점진적으로 공유키로 결정했다.



서 대표는 "주식을 공유받는 과정은 벤처 투자를 받을 때의 과정과 비슷할 것"이라며 "지난해 220억원 정도 투자를 받을 때 회사 가치가 1000억원 정도여서 투자한 분들이 20여%의 지분을 가져갔는데, 풀포인트를 주식으로 바꾸는 시점에도 이사회에서 비슷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지급은 한꺼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며 "삼성전자 주식을 10만원일 때 산 사람과 200만원일 때 산 사람의 수익이 다르 듯 초기에 참여하는 이용자와 나중에 참여하는 이용자는 다른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풀러스 주식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전업 드라이버화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국의 택시비는 세계적으로 저렴하고, 카풀을 해서 얻는 수익은 택시비보다 더 낮다"며 "전업으로 가능할 지는 저희의 판단영역이 아니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풀러스는 이와 동시에 2년여간 누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라이더가 카풀 요청을 하면 스마트매칭 AI를 통해 최적의 드라이버를 추천해주는 스마트매칭 베타 서비스를 개발, 이번주부터 베타 서비스에 돌입키로 했다. 출발지와 목적지의 최적화된 경로 이동을 도울 수 있는 매칭으로 보다 스마트하게 출퇴근길 카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풀러스는 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기술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2년여간 모은 빅데이터를 살펴보면 출근은 서울 전역에서 이뤄지지만 퇴근은 강남 테레란로, 여의도, 구로, 판교, 종로 등 특정 오피스지역에 집중됐다"며 "출퇴근에 분명한 경향성이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드라이버들의 이동 경로를 셋업하고, 카풀요청이 들어오면 AI알고리즘이 추천 푸시를 보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100명의 유저에게 추천 푸시를 보냈는데, 이중 30명이 실제로 이를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풀러스는 카풀 운전자와 탑승자의 '소통강화'에 적극 나서며 질적인 서비스를 개선하고, 카풀문화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용자들을 정기적으로 초대해 서비스와 시장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수렴하는 타운홀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풀러스는 대한민국 카풀 서비스를 이끌어온 스타트업으로,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성장통을 겪기도 했다"며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 모빌리티 시장을 육성할 필요가 있고, 풀러스는 그 최전선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이동의 편의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택시업계와 공존, 상생할 수 있는 모델 개발에 앞장서며 교통망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택시업계가 봤을 때 카풀은 '자격없이 돈 버는 유사운송행위'"라며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스마트해져야 하고, 출퇴근길이 딱 맞는 사람을 매칭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야 기존 사업자와 충돌하지 않고 공존할 수 있는 모델이 나오고, 우리가 기술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풀러스는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수립하고 있다.



서 대표는 "11단계 승인절차를 거쳐 운전자를 모집하고 있고, 사고가 났을 때 동승자를 보장하는 보험이 있는 지도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보험약관에 카풀 이용자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게 돼있지 않아 보험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풀을 할 경우 사고율이 문제인데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을 설득하고 있다"며 "긴급상황이 발생할 긴급호출을 할 수 있는 버튼을 앱 내에 마련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회사가 범죄경력 조회 등을 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가 카풀 운전자 등록제를 운영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토부가 카풀을 하루 2회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카풀 문화를 만들고 국민들이 혁신적 모빌리티 사용해야 하는데 하나하나 규제를 만들면 안 된다"며 "확실하게 등록제를 해주고, 횟수 규제 등은 없이 혁신 모빌리티를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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