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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오사카 결정…2030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 이상없나?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이후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검토 중인 부산 북항 재개발지 일대. [사진 부산시]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 취임이후 부산시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검토 중인 부산 북항 재개발지 일대. [사진 부산시]

2025년 세계박람회(World Expo) 개최지로 일본 오사카가 결정되면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시는 민선 6기 서병수 시장 시절부터 부산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왔다. 민선 7기 오거돈 시장도 도시 비전인 ‘동북아 해양수도’건설 등에 도움이 될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이벤트로 불리는 박람회가 전 세계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지역·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애초 박람회 유치 전략을 수립하면서 2005년 일본 나고야, 2010년 중국 상하이에 이어 2020년 두바이 개최 등을 고려해 2025년 개최지는 프랑스 파리, 2030년 개최지는 아시아권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1월 29일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사진 부산시]

지난 1월 29일 강서구 강서체육관에서 열린 2030세계박람회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사진 부산시]

 
하지만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25년 개최지로 일본 오사카가 결정됐다. 파리가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때문이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이어 2025년 오사카 세계박람회까지 개최하게 됐다. 또 오사카는 1970년에 이어 55년 만에 다시 박람회를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부산시는 그러나 개최지 오사카 결정이 2030년 박람회 부산 유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림픽·월드컵과는 달리 대륙 간 안배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최근 박람회 개최지를 살펴봐도 2005년 일본 나고야, 2010년 중국 상하이 개최 등 연달아 아시아권에서 개최된 사례를 들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박람회는 대륙 간 안배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는 건 아니다”며 “현재까지 유력 후보군이 없는 2030년 부산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5년부터 2030년까지 6번 개최지 가운데 이탈리아 밀라노(2015년)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2020년)를 제외하고 4차례 아시아에서 개최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겠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시절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결정한 맥도 위치도.

민선 6기 서병수 부산시장 시절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로 결정한 맥도 위치도.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정부 최종 승인을 내년 상반기 받을 계획이다. 올 연말 박람회 개최 계획서를 제출해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받는다는 것이다. 다만 전임 시장 시절 결정한 개최지를 낙동강 하구의 강서구 대저2동 맥도(면적 350만㎡)에서 동구 초량동 북항 재개발지로 변경할 계획이다. 개최 시기는 애초 계획한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184일간으로 잡고 있다.
 

박람회 유치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 부산시는 정부와 함께 유치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에 들어간다. 이어 2021년 BIE에 유치신청을 하고 2022년 BIE 실사를 받는다. 전 세계 170여 개국이 회원으로 있는 BIE는 등록(Registered)·인정(Recognized) 엑스포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다. 2030 개최지는 2023년 BIE 총회에서 결정된다. 
 

부산시가 유치하려는 박람회는 5년마다 열리는 등록(Registered)엑스포다. 이는 6개월간 개최국이 부지를 제공하고 참가국이 비용을 들여 전시관을 설치·운영한다. 전 세계 수천만 명이 관람한다. 부산시도 이미 5050만명 관람 계획을 세운 바 있다.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펼침막.송봉근 기자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펼침막.송봉근 기자

 
1993년 대전과 2012년 여수에서 개최된 엑스포는 인정(Recognized)엑스포다. 3개월간 등록엑스포 기간 사이에 열린다. 개최국이 전시관을 설치해 참가국에 유·무상 임대한다. 등록엑스포가 인정엑스포보다 규모가 크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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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