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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노동신문 “美, 인권문제 내세워 북미협상서 양보받아내려 해”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지난 10월 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 사실을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폼페이오 장관 트위터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미국이 인권문제를 앞세워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서 양보를 받아내려 한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신문의 이런 주장은 최근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인권문제 제기가 커지는 것에 경계심을 드러내며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속내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인권 타령에 비낀 미국의 추악한 속내를 해부한다’ 제목의 개인 논평을 통해 “미국이 조미협상에서 우리의 양보를 받아내며 나아가 반공화국 체제 전복 흉계를 실현해 보려는데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표된 휴먼라이츠워치(HRW)의 북한 인권보고서와 미국 내에서의 지속적인 인권문제 제기를 거론하며 “지금 미국은 우리의 핵 문제가 조미관계 개선의 걸림돌인 것처럼 운운하고 있지만, 설사 그것이 풀린다고 하여도 인권문제를 물고 늘어지는 등 연이어 새로운 부대조건들을 내들며 우리 체제를 저들의 요구대로 바꿀 것을 강박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미국의 한 학자가 미국의 ‘북조선 인권외교’의 최종목표가 반공적 색채와 자본주의 부활로 사회주의를 허무는 데 있다고 밝힌 것은 정확한 지적”이라며 미국의 인권 압박에 대한 우려가 단순히 자신들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님을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제는 우리와 미국의 정치ㆍ군사적 역학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며 “미국은 더이상 부질없이 놀아대지 말고 달라진 우리 공화국의 전략적 지위와 변천된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분별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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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